30% 향하는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최종 투표율, 지난 총선 넘어설까

박기범 기자 2024. 4. 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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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6일까지 진행 중인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총선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26.69%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높지만 최종 투표율에 대한 전망은 의견이 분분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최종 투표율이 반드시 높다고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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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 투표율 오를 것" "정작 본투표 투표율 낮을 것"
여야 "높은 투표율 내가 유리"…대선·총선 비교시 유불리 예측 쉽지 않아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둘째날인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4.4.6/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전날부터 6일까지 진행 중인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데 정치권에선 30%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나아가 이번 총선의 최종 투표율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기록한 66.2%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전국 4428만11명의 유권자 중 843만30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 오전 10시 투표율(15.16%)보다 3.88%포인트(p) 높은 것으로, 이 시각 기준 역대 총선에서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이다. 다만,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다소 낮다. 지난 대선 당시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21.62%였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사전투표율은 30%에 육박하거나,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 총선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26.69%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높지만 최종 투표율에 대한 전망은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총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반대로 정작 본선거 당일에는 떨어질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있다. 총선에 대한 높은 관심도로 이번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되레 정치권에 대한 실망과 무관심으로 참여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하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21대 총선은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있다. 당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투표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난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66.2%다. 당시 사전투표율은 전체 투표율 대비 40%를 기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최종 투표율이 반드시 높다고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 시스템이 제도화됐고 지지 성향이 뚜렷하고 확고한 정치 고관여층이 사전투표에 주로 참석한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접전 지역, 선택지가 많을 때 투표율이 높다"며 "이번 최종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1~2% 정도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야권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있지만 최종투표율이 70%를 넘은 지난 대선의 사례를 볼 때, 투표율로 여야의 유불리를 판단할 수 없다.

여야는 저마다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야권은 정권심판 여론이 높은 사전투표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여권은 심판여론에 대응하기 위해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유세에서 "지난 투표보다 사전 투표율이 높다. 우리의 마음이 모인 것이 아니겠냐"며 "오늘도 나가주시고, 내일도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엄혹한 시기 국민들의 투표, 주권 행사는 나의 인생, 자녀들의 미래를 통째로 결정하는 거란 생각으로 많이 투표해달라.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전투표 마지막 날에도 여야 지도부는 표심잡기 경쟁을 이어간다. 한동훈 위원장은 텃밭이자, 최근 여론이 요동치고 있는 PK(부산·경남)을 방문해 지지층 결집을 도모한다. 이재명 대표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유세를 지원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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