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성남FC, 리그 1위 아산 무너뜨리고 제대로 기세 탈까?

(베스트 일레븐)

성남 FC(성남)가 마침내 불이 붙었다. 금세 공식전 2연승을 이룩했다. 이 흐름이라면 리그 연승도 능히 가능해 보인다.

성남은 지난 3월 23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포천 시민축구단을 3-0으로 완파했다. 여기서부터 '흐름'이 만들어졌다. 3월 30일에 이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 김포 FC(김포)전.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김포까지 2-1로 제압하며 K리그2에서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성남은 초반의 부침에서 벗어나 마침내 궤도에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김포전에선 밝은 장면이 자주 연출되어 분위기가 더 상승했다. 이준상과 박지원 같은 구단 유스 출신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박지원은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사기를 더했다. 외인 알리바예프도 전장으로 돌아왔다. K리그에서 검증된 알리바예프의 실력이라면 향후 성남의 일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선수단 분위기는 '최상'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세도 더욱 좋아졌다. 팀에서 기대를 거는 후이즈는 김포전에서 득점을 성공시켰고, 가브리엘의 활약 의지도 대단하다. 이 분위기라면 다가오는 5라운드 충남아산FC(충남아산)전에서도 두 선수가 뭔가 보여줄 확률이 충분해 보인다.

성남이 맞설 충남아산은 2024시즌 초반 K리그2에서 깜짝 선두를 달린다. 경기력이 준수한 편인데, 때문에 성남으로서는 더 강한 동기부여가 생겼다. 선두를 끌어내리는 승리를 취한다면 향후 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시즌에 임할 수 있다.

현재 감독대행을 맡는 최철우 성남 수석코치는 "김포전 승리 이후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상당하다. 역동성 넘치는 축구, 성남다운 축구를 이어가겠다. 앞으로도 팬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축구 경기를 만들겠다"라고 충남아산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성남은 리그에서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에 충남아산을 잡으면 시즌 초반부터 K리그2에서 연승을 신고할 수 있다. 성남과 충남아산의 K리그2 5라운드는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 아산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성남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