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 상승...유제품은 오르고 설탕은 내려

임은수 기자 2024. 4. 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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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지류, 육류·유제품 가격은 오르고 국제 곡물과 설탕 가격은 내렸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1% 상승한 118.3을 기록했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국제 소고기 가격은 주요 수입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육류가격지수는 113.0으로 전월보다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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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 가격지수. 농식품부 제공

지난달 유지류, 육류·유제품 가격은 오르고 국제 곡물과 설탕 가격은 내렸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1% 상승한 118.3을 기록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6에서 지난달 117.3까지 매월 하락했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주요 품목군별로 유지류, 육류·유제품 가격은 오르고 곡물과 설탕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30.6으로 전월 120.9보다 8.0% 상승했다.

국제 팜유는 주요 생산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량이 줄어드는 시기에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내 수요가 줄어들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의 경우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바이오연료 분야의 수요가 높아 가격이 상승했고 해바라기씨와 유채씨유도 국제 수입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올랐다. 높은 원유가도 유지류 전반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24.2로 전월 보다 2.9% 올랐는데 치즈의 경우 서유럽이 연휴 기간을 맞아 국내 판매량이 증가했고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버터의 경우 유럽에서 재고량 감소,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반면 전지분유·탈지분유 가격은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했다.

국제 소고기 가격은 주요 수입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육류가격지수는 113.0으로 전월보다 1.7%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서유럽 지역의 국내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다.

국제 가금육도 주요 생산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발이 줄어들며 공급량은 회복됐다.

이와 달리 곡물 가격지수는 110.8로 전월보다 2.6% 하락했는데 국제 밀 가격은 유럽연합(EU), 러시아와 미국 등 주요 수출국 간의 경쟁으로 인해 내렸다.

중국이 호주산·미국산 밀 수입을 취소한 것,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의 2024년 작황 전망이 양호한 것도 밀 가격 하락 요인으로 봤다.

반면 옥수수 가격은 우크라이나 및 기타 지역에서의 물류 애로, 중국 등의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33.1로 전월보다 5.4% 하락했다.

이는 인도의 생산 전망 상향 조정, 태국의 수확 속도 진전, 그리고 브라질로부터의 다량의 설탕 수출 등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의 가뭄에 따른 작황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 원유가도 상승하면서 설탕 가격 하락 폭은 다소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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