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에 나타난 '야생 칠면조'···지나가는 사람들 부리로 '콕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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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사람을 공경하던 야생 칠면조가 해당 학교 교장에게 쫓겨나는 모습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알스톤리지 초등학교(Alston Ridge Elementary School)는 갑자기 나타난 야생 칠면조가 며칠 동안 학교 앞에 자리를 잡고 자동차나 사람들을 쪼아대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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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사람을 공경하던 야생 칠면조가 해당 학교 교장에게 쫓겨나는 모습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알스톤리지 초등학교(Alston Ridge Elementary School)는 갑자기 나타난 야생 칠면조가 며칠 동안 학교 앞에 자리를 잡고 자동차나 사람들을 쪼아대 비상이 걸렸다.
이 어린 수컷 칠면조에게 학생들은 '미스터 톰'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미스터 톰은 학교 앞 주차장에 터를 잡고서는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면 사람과 사물을 불문하고 모두 쪼아댔다.
처음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 경찰관이 그를 쫓아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미스터 톰은 경찰차 옆에 다시 자리를 잡고 꿈쩍하지 않았다고 경찰관은 전했다.
결국 해당 초등학교 교장이 나섰다. '니코 슈티(Niko Schutte)' 교장은 칠면조보다 덩치가 커보이기 위해 우산을 펼치며 미스터 톰을 내쫓았고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동물보호국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칠면조에 대해 “번식기에 접어들며 호르몬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칠면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싸우고,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강인함을 증명하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격이 실제로 사람을 다치게 하지는 않는다”며 “(칠면조들이) 그저 날개로 때리거나 부리로 쪼는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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