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소 찾은 김포시민들 '서울 편입' 두고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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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서울 편입 기대합니다." "글쎄요, 저는 반대예요."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전 경기 김포시 구래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선 이른 시간부터 유권자들이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 만난 김포 유권자들은 대부분 서울시와의 편입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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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김포의 서울 편입 기대합니다." "글쎄요, 저는 반대예요."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전 경기 김포시 구래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선 이른 시간부터 유권자들이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계단을 이용하는 게 빠르다"는 선거관리원 안내에 따라 유권자들은 행정복지센터 야외계단을 통해 투표소로 이동했다.
계단을 오른 뒤 안내 팻말을 따라 도착한 사전투표소엔 이미 투표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곳 사전투표소엔 관내 투표인을 위한 창구 6개가 마련돼 있다. 그러나 6개 창구 모두 신원 확인 중인 유권자들로 꽉 차 그 뒤에서 줄지어 기다리는 이들도 더러 보였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뿌듯한 표정으로 건물 밖에서 후보자 선거 공보물 등을 들고 함께 '투표 인증샷'을 찍으며 주말을 맞이했다.
어린 자녀를 투표소에 데리고 와 '선거'에 대해 가르쳐주는 가족의 모습도 보였다.
김모 씨(45)는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인데, 선거에 대해 조기교육 해주고 싶어서 데려왔다"며 "딸도 흥미로워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만난 김포 유권자들은 대부분 서울시와의 편입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김모 씨(45)는 "서울과의 편입이 실현되면 여러 측면에서 김포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우선은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모 씨(44)는 "서울과의 편입은 김포시민의 지역 정서를 해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잘살고 있는 김포시민들을 정치권에서 왜 가만두지 못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투표를 통해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한 만큼 상쾌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겠단 유권자들도 있었다.
윤모 씨(67)는 "국민주권을 행사했다는 마음에 집으로 돌아가 가평으로 벚꽃을 보러 갈 예정이다. 왠지 오늘은 보람찬 하루가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벌써 든다"며 웃어 보였다.
총선 사전투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본인 사진 첨부 신분증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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