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일미군사령관 중장→대장 격상 검토”…한미연합사령관과 동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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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10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지휘통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주일미군사령부의 사령관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올해 말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데 맞춰 미국 정부가 현재 중장인 주일미군사령부 사령관의 계급을 한단계 올려 대장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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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논의 단계, 실제로 대장급으로 상향할지는 미지수
미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10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지휘통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주일미군사령부의 사령관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올해 말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데 맞춰 미국 정부가 현재 중장인 주일미군사령부 사령관의 계급을 한단계 올려 대장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일미군사령관 계급이 한미연합사령관과 동격인 대장으로 상향되면 동북아에만 2명의 대장이 파견되는 셈이다.
일본 통합작전사령부의 수장이 육상·해상·항공 자위대 막료장(대장)과 같은 계급이 될 예정임에 따라 협력 상대방인 주일미군사령부도 격을 맞춰 상호 협력을 원활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일미군사령관 계급을 대장급으로 격상하는 것은 논의 단계로 실제로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주일미군 사령관의 계급 상향과 함께 미일 공동 훈련의 기획 입안 기능이나 한정적인 지휘권을 주일미군사령부에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주일미군사령부의 권한은 기지 관리, 주일미군 지위협정 운용 조율 등으로 제한되며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가 7함대사령부 등 주일미군 부대 운용과 작전 지휘권을 갖고 자위대와 조율하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양국 정부는 오는 10일 미국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정상회담에서 주일미군사령부가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와 정보를 공유하고 조율하면서 합동 훈련 등 입안 기능도 맡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차가 큰 하와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자위대 간 현행 조율 체계가 유사시 신속 대응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자위대와 미군의 지휘통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논의되고 있다.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의 유사시 등 중국을 고려한 것”이라며 중국에 대응하려면 미일 지휘통제에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미국과 일본의 안보정책과 전략적 전망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새 시대의 첫 장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양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의료 등 물자를 공동 비축·보관하는 거점을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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