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데 뱃살 타파에 도움?…‘팽이버섯’ 쟁여야겠네

권나연 기자 2024. 4.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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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오독 씹히는 식감 덕분에 음식의 맛에 먹는 재미까지 더해주는 버섯이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팽이버섯을 비롯해 채소는 일반적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만 식품이기 때문에 효능과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폭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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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당 29kcal로 칼로리 낮아
베타글루칸이 중성지방 흡수 막고
숙변 배출 도와 뱃살 빼는 효과
SNS 등서 다이어트 요리법 공유
팽이버섯전. 유튜브 화면 캡처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 덕분에 음식의 맛에 먹는 재미까지 더해주는 버섯이 있다. 바로 된장찌개, 두부전골, 불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조화롭게 어울리는 ‘팽이버섯’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채소인 팽이버섯은 장바구니 효자 품목이기도 하다. 4일 현재 다수의 채소가게와 대형마트에서는 팽이버섯 3봉지 묶음을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팽이버섯은 가계 부담뿐만 아니라 살찔 걱정도 덜어준다. 100g당 29㎉의 저열량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도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팽이버섯 다이어트 요리법’이 공유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팽이버섯전’이다. 팽이버섯을 달걀물에 섞은 다음 소금·후추를 넣고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내기만 하면 된다. 취향에 따라 애호박·참치·맛살 등을 넣기도 하지만 다이어트를 할 때는 달걀만 넣고 굽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달걀은 다이어트로 부족해질 수 있는 단백질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팽이버섯을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건조된 팽이버섯을 볶아 티백에 담은 후 끓는 물에 우려내 마시는 방식이다. 요리와 달리 한번 차를 끓여두고 수시로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외에도 파스타면 대신 팽이버섯을 넣어 만드는 ‘팽이버섯 파스타’, 팽이버섯을 간장에 볶아 밥 위에 올려 먹는 ‘팽이버섯 덮밥’ 등이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팽이버섯 요리가 소개돼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특히 팽이버섯 다이어트는 뱃살을 빼는 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팽이버섯에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베타글루칸은 중성지방의 흡수를 막아주고 숙변 배출을 도와준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팽이버섯 100g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32㎎이다. 또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황금팽이버섯에는 100g당 67㎎이 들어 있다. 황금팽이버섯은 버섯 갓이 갈색인 것이 특징이다.

팽이버섯의 독특한 식감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체중감량을 위한 식단 조절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일부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8㎏ 감량에 성공한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팽이버섯을 다져서 냉동해뒀다가 팽이버섯 밥이나 전을 만들어 먹었다”며 “팽이버섯과 오트밀·달걀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마늘·간장·고춧가루·참깨·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는 방법이 맛있고 열량도 낮아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3㎏을 감량한 직장인 B씨(36)는 “다이어트 할 때 못 먹는 음식이 많아지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어느 순간 폭식을 하게 되지 않느냐”면서 “파스타를 너무 좋아해서 면 대신 팽이버섯을 파스타소스, 야채와 볶아 먹었다. 팽이버섯이 길어서 면 대용으로도 적당하고 씹히는 식감과 맛이 좋아서 종종 저녁 대신 먹었다”고 말했다. 다만 B씨는 식단 조절과 함께 달리기 등 운동을 병행했다. 

팽이버섯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한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팽이버섯을 비롯해 채소는 일반적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만 식품이기 때문에 효능과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폭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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