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느림보'…전국평균 이하

류상현 기자 2024. 4. 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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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학교의 급식실 조리시설 환기설비 개선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강득구 국회의원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이 완료된 학교는 전국에서 884개교로 전체 목표치 대비 42.8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추진 속도로는 전체 학교의 환기설비를 개선하는 데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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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조리실 작업환경 측정.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3.03.1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내 학교의 급식실 조리시설 환기설비 개선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강득구 국회의원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이 완료된 학교는 전국에서 884개교로 전체 목표치 대비 42.81%에 불과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74개교에 대해 개선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웠으나 실제 개선이 이뤄진 곳은 30교로 40.54%에 불과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난 2022년 시도교육청별로 급식실 환기설비를 점검했었을 때 환기설비가 기준에 미달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 약 97%로 확인됐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추진 속도로는 전체 학교의 환기설비를 개선하는 데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계산됐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아이들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책임지는 학교급식 종사자들에게 건강과 생명을 10년 동안 희생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더욱 적극적인 추진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 의원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분석 결과 지난해 폐질환을 포함한 학교급식 종사자의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1505건으로 2020년보다 2.17배 늘었다.

학교급식 종사자 전체 퇴직자 중 입사한 지 6개월 이내에 자진 퇴사한 비율은 2022년 기준 36.6%이고 신규채용 미달률은 2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이같은 결원 사태의 원인은 높은 재해 위험성, 열악한 노동강도, 구조적 저임금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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