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4]한강벨트, 야 '경합우세' 속 여 '추격'…낙동강벨트, 다수 지역 '접전'

김지은 기자 2024. 4. 6. 07: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구 254곳 중 50~55곳 '박빙'…격전지 확대 추세
한강벨트선 민주당 우세 속에 국민의힘 막판 추격전
'낙동강 벨트' 심판론 '바람'…사하을·사상 '보수 결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서울 강북구 강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4·10 총선 사전투표가 6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지역구 254곳 중 50~55곳을 박빙 지역으로 꼽으며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특히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한강 벨트'와 부산·경남 '낙동강 벨트'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에 임박할수록 양당 지지층이 더욱 결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의 경우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으며 48곳 중 강남 벨트를 제외한 최소 30곳 이상이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국민의힘 지지도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며 추격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여야의 판세 분석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인 지난 3일까지 조사돼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11석이 걸린 한강벨트는 마포와 중·성동, 영등포, 광진 등 대다수 지역이 민주당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으나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가 전반적으로 좁혀지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중하순 한강벨트 판세에 대해 "박빙 열세 구도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지만 이달 4일에는 "격전지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한 바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영등포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민석 민주당 후보와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3%, 42%로 초박빙이었다.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1.0%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MBN과 매일경제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광진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고민정 후보 48%,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 43%로 오차 범위 안이었다.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응답률은 1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서울 동작구 남성역 골목시장을 방문해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은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 2024.03.28. bjko@newsis.com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용산과 동작을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용산에서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47%,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40%로 조사됐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43%,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48%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휴대전화 전화면접(100%)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용산 16.6%(502명), 동작을 11.0%(504명)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마포갑도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유권자 500명(응답률 10.4%)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후보는 응답자의 46%, 조 후보는 38% 지지를 받아, 두 후보 간 격차가 8%포인트로 오차 범위(±4.4%포인트) 안에 들었다.

다만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여럿 있었다.

중성동갑의 경우 SBS 의뢰로 입소스가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무선 전화면접조사로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 전현희 민주당 후보 48%,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 37%로 전 후보가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 ±4.4%포인트)를 넘겨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광진을과 함께 이 지역 여론조사를 한 MBN-매일경제·넥스트리서치 결과에서도 전 후보 52%, 윤 후보 39%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다.

광진을은 MBN-매일경제가 발표한 조사와 달리 SBS가 공표한 조사에서는 고 후보 48%, 오 후보 39%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

또 동작을 지역구를 제외하면 여당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없었다.

'낙동강 벨트'도 주요 선거구에선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을 방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병수(부산 북구갑)·박성훈(부산 북구을)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북갑·북을·사하갑)과 경남(김해을·양산을) 등 지역에서 '정권심판론' 바람으로 민주당의 약진이 주목받는 가운데, 부산 사하을·사상 등 일부 지역구에선 선거 막판 보수층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부산일보·부산MBC 공동 의뢰로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8개 지역구(북갑·북을·강서·사상·연제·남·수영·양산을) 평균 긍정 43.7%, 부정 53.1%로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에 비해 10%p 높았다.

KSOI가 부산일보·부산MBC 공동 의뢰로 지난 18~19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 강서에선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48.7%)가 변성완 민주당 후보(44.4%)와 오차 내 접전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지난 26~30일 부산 북갑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응답률 40.2%)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전재수 후보 47.8%, 서병수 후보 32.6%의 지지율을 보여 오차범위 밖인 15.2%p 차이로 전 후보가 앞섰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1일 부산 북을 지역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정명희 민주당 후보가 48.5%,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가 45.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부산 사하갑에선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결과가 나왔다. KBS부산·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1일~24일 실시한 조사에서 최 후보가 50%로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39%)를 앞섰다.

사하을과 사상에선 국민의힘의 약진이 눈에 띈다. 특히 사상의 경우 막판까지 바닥을 훑고 있는 김대식 후보와 탄탄한 조직을 갖고 지원에 나선 장제원 의원의 '시너지'가 발휘됐단 평가다.

사하을에선 18~19일 KSOI 조사상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 52.1%, 이재성 민주당 후보 40.1%를 기록해 조 후보가 앞서는 모습이다.

KSOI가 부산MBC·부산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54.1%의 지지율을 기록해 배재정 후보를 14.4%P 격차로 따돌렸다. 앞서 지난달 18~19일 같은 기관에서 발표한 조사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었다.

경남 낙동강 벨트의 경우 민주당 바람이 거센 가운데 국민의힘도 '자객공천'된 일부 중진들을 필두로 막판까지 표심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경남 김해을의 경우 중진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가 다소 뒤처지는 양상이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KBS창원 의뢰로 28~30일 실시한 조사 결과,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45%로 조 후보(29%)를 16%p 앞섰다.

김해갑은 한국리서치 조사상 민홍철 민주당 후보 37%,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 32%로 접전이었다.

양산갑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산신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30~31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50.7%, 이재영 민주당 후보 43.3%로 오차범위 내였다.

양산을의 경우 여러 조사상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두관 민주당 후보 40%,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KOPRA 조사에 따르면 김태호 후보 48.5%, 김두관 후보 46.1%였다.

KSOI 조사는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피앰아이 조사는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여론조사공정㈜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89%·RDD 유선 ARS 11%가 혼합된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다.

한국리서치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0%로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KOPRA 양산갑 조사는 유무선 ARS조사방식(무선 77%, 유선 23%)으로 진행됐고 표본수 504명, 신뢰도 95%, 오차범위 ±4.4%p, 응답률 5.8%다. 양산을 조사는 유무선 ARS조사방식(무선 80%, 유선 20%)으로 진행됐고 표본수 501명, 신뢰도 95%, 오차범위 ±4.4%포인트, 응답률 8.1%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westj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