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벚꽃 뒤늦은 개화에 이번 주 절정…벚꽃축제 연장

2024. 4.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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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벚꽃이 공식 개화한 건 이달 1일이다.

서울 벚나무 개화는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앞에 심어진 왕벚나무(관측목)를 기준으로 한다.

올해 서울 벚꽃 개화일은 역대 두 번째로 일렀던 지난해(3월 25일)보다 일주일 늦었다.

윤중로 벚꽃 군락지 개화는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인 벚나무를 관측목으로 삼아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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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상관측소 벚나무 3송이 이상 피면 개화
올해 공식 개화일은 4월 1일…각종 축제 연장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4일 오전 벚꽃이 만개한 서울 강남구 양재천에서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에 벚꽃이 공식 개화한 건 이달 1일이다.

서울 벚나무 개화는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앞에 심어진 왕벚나무(관측목)를 기준으로 한다.

이 나무 임의의 한 가지에 3송이 이상 꽃이 피면 기상청은 서울에 벚꽃이 폈다고 발표한다.

서울기상관측소 왕벚나무는 수령이 60년 이상인 아름드리 나무로 2014년 측정 때 키가 8m, 사람 가슴 높이에서 측정하는 흉고지름이 58㎝로 나타났다.

각 계절이 왔음을 알게 해주는 나무를 계절관측목이라고 한다.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계절관측목으로는 매화, 진달래, 개나리, 배나무, 복숭아나무, 벚나무 등이 있다.

서울기상관측소의 관측소 건물, 계절관측목 식재지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올해 서울 벚꽃 개화일은 역대 두 번째로 일렀던 지난해(3월 25일)보다 일주일 늦었다.

그래도 역대 5번째로 이르다.

올해도 평년의 벚꽃 개화일(4월 8일)과 비교하면 일주일 빠르다.

서울 벚나무 개화가 관측되기 시작한 건 일제 강점기인 1922년 이후부터다.

역대 가장 빨리 벚꽃이 핀 해는 2021년으로 3월 24일이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벚나무는 지난달 31일 이미 개화한 것으로 기록됐다.

윤중로 벚꽃 군락지 개화는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인 벚나무를 관측목으로 삼아 관측한다.

윤중로 벚나무 개화는 지난해보다 닷새 늦고 평년보다 엿새 일렀다.

벚꽃은 개화하면 곧 만발이다.

나무 80% 이상에 꽃이 활짝 피면 만발이라고 한다.

서울 평년 벚꽃 만발일은 4월 10일이다. 평년 개화일과 이틀 차이다.

서울 벚꽃 개화일은 점차 당겨지고 있다.

1922년부터 2013년까지는 서울에서 3월에 벚나무가 개화한 적이 없었다.

2014년 3월 28일에 개화했고 이후 3월 하순에서 4월 초 사이에 벚꽃이 피고 있다.

1922년에는 4월 14일이 벚나무 개화일이었다.

이른 개화는 온난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3월 평균기온은 지난 51년 사이 2.6도, 4월 평균기온은 0.8도 상승했다.

서울 대표 벚꽃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3월 29일~4월 2일 열렸다.

축제 주최측인 영등포구는 4월 4일 밤 10시까지 교통통제를 할 계획이었지만 개화가 늦어짐에 따라 4월 8일 오후 2시까지 연장했다.

방문객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벚꽃길에 있는 피크닉 쉼터, 포토존, 화장실, 아기쉼터와 의료상황실 등 편의시설과 휴식공간 운영도 연장된다.

또 영등포구는 앞으로 여의도 윤중로에 식재된 일본 벚꽃나무를 우리 고유종인 제주 왕벚나무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230만명이 찾았던 석촌호수의 호수벚꽃축제는 올해 3월 27~31일 열려 10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주최측인 송파구 역시 개화가 늦어짐에 따라 다음 주까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축제 기간처럼 야외 공연을 지속해서 열고, 관람객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일일 100여명의 안전요원도 지속 투입한다.

6일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는 벚꽃엔딩 콘서트 등이 열린다.

또 LED 조명으로 꾸민 벚꽃 게이트, 야간 경관 조명 등도 유지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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