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가격인하" 이케아코리아…'짠물소비' MZ에 통할까

이수정 기자 2024. 4.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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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코리아가 제품 가격 인하에 이어 최저 배송비를 1만원까지 낮추는 등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배송 서비스 가격 인하에 대해 "기존 서비스 대비 더욱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배송 서비스 비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해 말 약 300여개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이케아 코리아는 올해도 800여개 제품을 대상으로 추가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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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최저 배송비 1만원까지 낮춰
지난해 말 300여개 제품 가격 인하도
[서울=뉴시스]이케아 코리아, 가구 배송 서비스 개편. (사진=이케아 코리아 제공) 2024.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이케아 코리아가 제품 가격 인하에 이어 최저 배송비를 1만원까지 낮추는 등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잡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 코리아는 가구 배송비를 제품 무게에 따라 세분화하고 전국에 동일 적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25㎏ 미만은 1만원, 300㎏ 미만은 3만원, 600㎏은 5만원, 1000㎏ 미만은 7만원 배송비가 전 지역에 적용된다.

기존 가구 배송 서비스는 주문 부피 5㎡ 기준 수도권 및 부산 2만9000원, 그 외 지역 3만9000원으로 지역별 상이했다. 최저 배송비는 기존 2만9000원에서 1만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보다 신속한 배송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우선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매장이 위치한 수도권 및 부산 인근지역(일부지역 제외)을 중심으로 1만 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1~2일 이내에 배송을 보장한다.

이케아의 배송비 인하 조치는 앞선 제품 가격 인하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며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주 소비층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배송 서비스 가격 인하에 대해 "기존 서비스 대비 더욱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배송 서비스 비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해 말 약 300여개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에케트 수납장, 칼락스 선반유닛, 스트란드몬윙체어, 말름 높은 침대프레임 등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올해도 800여개 제품을 대상으로 추가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품목과 시기, 인하율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가구 기업들이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2030세대를 주축으로 국내 고객 규모를 키워 수익성 개선을 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케아의 2023 회계연도(2022년 9월 초~2023년 8월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케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06억원,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 회계연도에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 층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이케아 코리아가)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서 소비자 층 확대를 위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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