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피해 상징 '톈왕싱' 건물 철거 개시…사망자 12명으로 늘어

배삼진 2024. 4. 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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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 7.2 강진을 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대만 화롄현의 '톈왕싱' 건물이 철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수색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매몰자 9명은 생환했지만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는데요.

아직도 건물이 붕괴될 듯한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만 화롄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7.2 강진이 발생하면서 심하게 기울어진 '톈왕싱' 건물.

대만 지진의 위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로, 지진 발생 사흘 만에 철거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여진 발생으로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안전을 위해 사전 조치에 나선 겁니다.

철거 직전 화롄현 관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추가 희생자가 없길 바라는 기원제를 지냈습니다.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피해가 컸던 이곳 타이루거공원 인근에서는 고립자들에 대한 구조가 속속 이뤄졌습니다.

강진 당시 출근하다가 낙석이 동굴 입구를 막으면서 갇혀 지냈는데, 수색작업 덕분에 9명이 구조된 겁니다.

<현장음> "(동굴에서 물 마셨어요? 불편함은 전혀 없죠?) 예."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생환하자 기다리던 가족들은 눈물로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됐는데, 이로써 대만 지진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타이루거 국립공원에는 650여명의 관광객과 직원이 고립된 상태입니다.

집채만 한 바위가 도로를 막고 있는 상태여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데, 구조당국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만 확인했습니다.

<쉬진위 / 대만 화롄현장> "순조롭게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장 진입과 난관이 있어서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4월 3일부터 지금까지 모두가 화롄에서 여진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도 많고,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어서 평온을 되찾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화롄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대만지진 #수색구조 #여진계속 #톈왕싱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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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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