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증평·진천·음성 토론회…공약·정책 신경전
[KBS 청주] [앵커]
KBS 등 방송 3사가 공동 주최하는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오늘, KBS에서 열렸습니다.
여·야 두 후보는 서로의 공약과 정책을 놓고 내내 공방을 벌였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된 중부 3군의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
시작부터 상대방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경대수/국민의힘 후보 : "소방산업진흥공단 혁신도시에 설치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기획재정부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설득해서 관철시킬건가요? 야당 의원으로서?"]
[임호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공약도 제시하셨는데, 이게 국비 지원이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이걸 실천하시겠는지…."]
주도권 토론에서는 상대에 대한 압박 질의로 신경전이 가열됐습니다.
임 후보는 진천·음성 통합에 대한 경 후보의 입장을 캐물었고,
[경대수/국민의힘 후보 : "각자의 도시건설 시 승격을 목표로 하는 그와 같은 방식은 앞으로 어려움이 많을 거다. 결국은 통합시로 가야만 우리가 지방소멸 위기에…."]
경 후보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임 후보가 종교시설 폐쇄 법안을 추진했는지 추궁했습니다.
[임호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감염병 예방법을 저희 당에서 여러 의원들이 발의했습니다. 사찰이나 교회나 성당 같은 이런 표현은 없습니다."]
충북혁신도시의 2차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서는 유리한 입지 조건을 내세워 연계 산업 육성 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다만 중부 3군 내에서의 도심·농촌 발전 격차와 혁신도시 집중 현상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임호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혁신도시 중심의 성장 모델이 아니라, 이월이라든지 진천읍이라든지, 그리고 증평 도시재생사업, 그리고 금왕의 도시 무극지구 농촌 공간 정비 사업 등을 통해서…."]
[경대수/국민의힘 후보 : "저는 지역의 미래와 균형발전을 위해서 혁신도시를 중심축으로 그 효과가 읍·면으로 파급되게 하는 발전 계획 수립이 필요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는 서로의 정부 예산 확보 성과나 주요 공약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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