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억 건 돌파' 따릉이 메카는? 평지로 출근 라이딩

2024. 4. 5. 1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공 공유자전거, 바로 서울의 따릉이입니다. 도입 9년 된 따릉이를 지난해 어디서 가장 많이 탔는지 조사해봤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구 1만 바퀴를 돌만큼 달렸다는 따릉이의 역사까지 이서영, 강서영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역에서 나오기가 무섭게 출근하는 사람들이 따릉이 대여소로 몰려갑니다.

단 몇 분만에 대여소는 텅텅 비었습니다.

퇴근길도 마찬가지.

타고 갔던 자전거를 줄줄이 정차시키고 지하철로 퇴근길에 오릅니다.

▶ 인터뷰 : 문희연 / 서울 마곡동 - "여기가 평지다 보니까 크게 힘들지 않게 자전거 탈 수 있어서 빨리 이동하려고 자전거 많이 이용합니다."

도입 9년 된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5곳을 꼽아봤더니 2곳은 한강변인데 무려 3곳이 강서구 마곡나루역 앞 대여소였습니다.

인근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지하철로 왔다가 회사까지 자전거로 환승해 가는 건데 땅의 모양새도 한몫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마곡나루가 워낙 오르막길 없이 평지가 많다 보니 제가 10분을 달렸는데도 편안히 라이딩 할 수 있었습니다."

마곡나루는 2010년 개발 직전까지 논농사를 짓던 땅으로 서울에서 보기 드문 넓은 평지입니다.

게다가 자로 잰 듯 건물들을 바둑판 형식으로 짓다 보니 최적의 라이딩 장소가 된 겁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여가생활용을 넘어 이제는 교통 환승 수단으로 자리 잡은 따릉이. 올해는 누적 대여건수가 2억 건을 돌파할 전망인데요. 얼마나 많이 탔는지 강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따릉이와 함께하는 직장인 강성호 씨의 출근길입니다.

3만 원짜리 '1년 정기권'으로 아현동에서 서울역까지 편도 2km 거리를 출근하는 일상이 어느덧 5년 째입니다.

▶ 인터뷰 : 강성호 / 서울 아현동 - "교통비 절감도 많이 되고요. 따릉이를 타다 보면 하루에 받았던 스트레스 해소가 좀 많이 돼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시민들은 이렇게 따릉이를 출퇴근 시간인 아침 8시와 오후 6시에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9년 동안 시민들이 1억 7천만 번 따릉이를 빌린 시간대를 다 따져본 결과입니다.

탄 거리를 모두 합쳤더니 지구 1만 1천 번을 돌 수 있는 거리입니다.

현재 4만 5천 대가 굴러가고 있고 운영 첫해보다 8배가 늘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따릉이가 확산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자전거 도로 정비도 한몫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도보 옆으로 올라와 있는 곳이 많은데 과거에는 차도와 구분이 없던 곳도 많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안에 따릉이 대여 횟수가 2억 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기자 kang.seoyoung@mbn.co.kr, 이서영 기자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김미현 그래픽 : 송지수·김규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