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통계 조작 의혹’ 강신욱 前 통계청장 무혐의

채민석 기자 2024. 4. 5. 1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강신욱 전 통계청장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통계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로 시민단체에 고발된 강 전 청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지난달 13일 강 전 청장을 통계 관련 허위 보도 자료를 작성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불구속 기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비율 의도적으로 줄인 혐의
경찰 "과학적 방법에 따라 통계 작성"
강신욱 전 통계청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경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강신욱 전 통계청장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통계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로 시민단체에 고발된 강 전 청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 가계소득 통계는 정확성과 일관성·중립성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학적 방법에 따라 작성·보급됐다고 볼 수 있다”며 “피의자가 특정 값을 위해 통계 수치를 임의로 변경하는 등 허위로 통계를 작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강 전 청장은 2018년 8월 황수경 전 통계청장이 1분위 가계소득이 전년 대비 8% 안팎으로 감소했다는 통계를 내놓은 뒤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끝내 경질되자 그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후 강 전 청장은 2019년 1분기 가계 동향 조사 표본 집단 중 저소득층의 비율을 의도적으로 줄여 소득 양극화가 개선됐다는 결과를 냈다는 혐의로 2022년 말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한편 감사원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지난달 13일 강 전 청장을 통계 관련 허위 보도 자료를 작성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수현·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11명도 국가 통계 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