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에…與野 모두 ‘아전인수’ 평가

박성의 기자 2024. 4. 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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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첫날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모두 10%를 넘겼다.

첫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23.67% △전북 21.36% △광주 19.96% △강원 17.6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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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유권자 4428만여 명 중 691만여 명 투표
첫날 사전투표율 15.61%…21대 총선 대비 3.47%p 높아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5일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서울 서대문구와 대전 중구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첫날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남과 전북 등 호남 지역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가장 많이 향한 가운데, TK(대구‧경북) 유권자는 상대적으로 사전투표장을 적게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첫날 발표된 '숫자'를 두고 여야모두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뜨거웠던 22대 사전투표 첫날 열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691만510명이 투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기록한 12.14%보다 3.47%p 높은 수치다.

이날 사전투표 참여 열기는 투표가 시작된 직후 드러났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와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 등 투표소에는 사전투표를 하러 온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날 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 만인 오전 7시 기준 집계투표율은 0.62%였다. 이는 21대 총선 첫날 같은 시간 투표율 0.41%, 20대 대선 0.58%보다 높은 수치였다.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20대 대선 투표율보다는 다소 꺾였다. 그러나 사전투표 종료까지 지난 총선보다 높은 흐름을 유지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모두 10%를 넘겼다.

사전투표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역은 호남이었다. 첫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23.67% △전북 21.36% △광주 19.96% △강원 17.69% 순이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 12.26% △경기 14.03% △인천 14.5% △대전 14.66% 등이 뒤를 이었다.

ⓒ시사저널 양선영

사전투표 유불리 두고 與野 동상이몽 

그간 정치권에선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이, 본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정당이 유리하다'는 속설이 정설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나섰다. 사전투표부터 보수 지지층을 집결시켜, 본투표까지 그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지난 총선 대비 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여야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좋은 시그널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통상적으로 2030세대가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데,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 세대가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나타나지 않았나"라고 해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3% 목표로 지지자 독려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재외국민 사전투표도 많이 투표율이 높아진 걸 보면 이번 사전투표율도 꽤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6일까지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유권자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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