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의료 기초 마련한 의료 선교사 로제타 홀…사후 70년만에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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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부터 일제 시대 한국에서 40년 넘게 활동하며 한국인들을 돌본 의료선교사 로제타 홀(Rosetta Hall)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52회 보건의날 기념식'을 열고 로제타 홀 선교사를 비롯한 250명에 대해 훈장과 포장을 수여했다.
훈장은 강경신 로제타홀 기념관장이 대신 받아 홀 선교사가 가족과 함께 안치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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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이화여대 의대 전신 설립, 맹인학교 설립 등 공로
구한말부터 일제 시대 한국에서 40년 넘게 활동하며 한국인들을 돌본 의료선교사 로제타 홀(Rosetta Hall)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52회 보건의날 기념식’을 열고 로제타 홀 선교사를 비롯한 250명에 대해 훈장과 포장을 수여했다.
홀 선교사는 1890년 한국에 들어와 1933년까지 43년간 미국 감리교 의료선교사로 활동했다. 25살의 젊은 나이에 한국을 찾아 근대 의료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헌신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현재 고려대 의대가 되는 당시 조선여자의학강습소와 이화여대 의료원의 전신인 동대문부인병원의 설립에도 기여했다. 조선 최초 맹학교이자 평양맹아학교의 전신인 평양여맹학교를 설립하고, 여성 치료소인 광혜여원도 열었다. 한국 최초 여성 의료인인 박에스더를 의사로 양성하면서 국내 의료 체계의 발전에 기여했다.
훈장은 강경신 로제타홀 기념관장이 대신 받아 홀 선교사가 가족과 함께 안치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보관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의료·바이오 산업에 기여한 인물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2009년 국내 최초의 독감 백신 공장 설립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는 간이식과 간담도외과 분야에서 8500회 이상 간이식 수술을 집도하고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낸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고(故) 박상은 안양샘병원 의사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샘글로벌봉사단과 아프리카미래재단을 설립한 공로다. 구강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구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외에 옥순주 대한약사회 전라남도지부 자문위원, 최선주 고려대 구로병원 간호부장,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 고성규 경희대 한의대 교수, 김동익 성균관대 의대 교수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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