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투헬 감독…소홀한 대우에 결국 ‘불만’ 터져

이정빈 2024. 4. 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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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브리안 사라고사(22·바이에른 뮌헨)가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라고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자신에게 소홀한 태도를 보인 투헬 감독에게 불만을 품은 상태다.

시즌을 마치면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지만, 사라고사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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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브리안 사라고사(22·바이에른 뮌헨)가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라고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자신에게 소홀한 태도를 보인 투헬 감독에게 불만을 품은 상태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5일(한국시간) “투헬 감독과 사라고사 간의 관계는 매우 어렵다. 투헬 감독이 불화를 부인했지만, 사라고사는 이를 다르게 본다”라며 “사라고사가 명단에서 제외됐을 때, 그는 투헬 감독으로부터 직접 들은 게 아니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46·오스트리아) 단장을 통해 통보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왕좌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리그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1위 레버쿠젠과 격차가 13점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리그 우승은 물 건너갔다. 여기에 독일축구연맹(DFB)포칼에서는 3부 리그 구단인 자르브뤼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겨울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사라고사는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킹슬리 코망(27)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안으로 사라고사를 임대 영입했다. 애초 사라고사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로 했는데, 상황이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이 임대료를 지불해 그를 반년 먼저 팀에 데려왔다.

그런데 문제는 투헬 감독이 사라고사를 완전히 배재했다. 사라고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2경기에서 35분 출전에 그쳤다. 투헬 감독은 언어 문제를 꼬집으며 사라고사가 아직 적응을 마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라고사가 독일어와 영어로 말하는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투헬 감독…소홀한 대우에 ‘불만’ 터져데 어려움을 겪어 동료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언어 문제를 넘어 투헬 감독이 사라고사를 ‘투명 인간’ 취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투헬 감독은 사라고사에게 명단 제외 이유를 직접 설명하지 않았고, 프로인트 단장을 통해 선수에게 알렸다. 결국 사라고사는 투헬 감독이 명확하게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부분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시즌을 마치면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지만, 사라고사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일 “이번 여름 사라고사의 임대 이적은 구단이 더 이상 배제하는 옵션이 아니다. 아직 명확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고, 앞으로 새 감독과 그의 발전에 달렸다. 라요 바예카노가 사라고사를 면밀하게 주시 중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사라고사는 그라나다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21년 1군 팀에 승격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한 그는 2024년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건너와 빅 클럽에 입단했다. 사라고사는 164cm의 작은 신장을 보유한 윙어인데, 민첩한 움직임과 간결한 드리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떠오르는 드리블 신성으로 이름을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그의 재빠른 움직임을 기대했지만, 투헬 감독과 엇박자를 내며 실망스러운 독일 생활을 보내고 있다. 사라고사의 적응 속도가 느린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던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28)가 돌아왔다. 경쟁자들이 복귀하면서 더욱 험난한 미래가 예상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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