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내 초접전지 10여곳… 野 거센 추격에 與 현역 ‘진땀’ [4·10 총선]

조병욱 2024. 4. 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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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5%포인트 이내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지역이 10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실 이전으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부상한 서울 용산은 리턴매치(설욕전)를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44%)와 국민의힘 현역 권영세 후보(39%)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4월 용산 지역 5차례 여론조사 가운데 4번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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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론조사로 본 판세
용산 강태웅 44% vs 권영세 39%
분당갑 이광재·안철수 ‘예측불허’
충남 공주 박수현·정진석은 ‘팽팽’
‘한강벨트’ 동작을 與 나경원 선전
‘현역 맞대결’ 부산남 초박빙 접전
4·10 총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5%포인트 이내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지역이 10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당 현역 의원이 방어전에 나선 서울·경기·충청 지역에서 야당의 추격세가 거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난 3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는 안갯속 판세를 가늠할 마지막 단서가 된다. 이후 실시된 조사는 투표일(10일)까지 공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 초박빙 지역들은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용산구 후보자(왼쪽),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자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아리랑TV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라로 돌아가고 있다. 뉴스1
5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실 이전으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부상한 서울 용산은 리턴매치(설욕전)를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44%)와 국민의힘 현역 권영세 후보(39%)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3일 진행한 무선전화면접 조사 결과다. 지난 총선에선 권 후보가 강 후보에 890표(0.67%) 차이로 신승했다. 4월 용산 지역 5차례 여론조사 가운데 4번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야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철수 후보가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치 거물끼리 맞붙은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도 여당 현역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선 주자 출신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 진행한 무선전화면접 조사에서 43%로 민주당 이광재 후보 49%와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두 후보는 4월 진행된 7차례 조사에서 6번을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했다. 지난 2월 말 안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였으나 3월 중순 ‘이종섭·황상무 사태’를 겪으며 혼조세로 빠져들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가족들과 함께 5일 공주 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박수현 후보 선거캠프 제공
충남 공주·부여·청양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가 가족들과 함께 5일 공주대 체육관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후보 선거캠프 제공
세 번째 리턴매치를 벌이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민주당 박수현 후보(42%)와 국민의힘 현역 정진석 후보(44%)는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무선전화면접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박빙 양상을 보였다. 정 후보는 2000년(16대 총선) 공주·연기 선거구 시절부터 현재까지 4번이나 당선된 터줏대감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당의 ‘디펜딩 챔피언’들은 선거 막판 야당 도전자의 추격세에 고전 중이다. 강원 원주갑에선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진행한 무선전화면접 조사 결과 민주당 원창묵 후보(44%)와 국민의힘 현역 박정하 후보(44%)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인천 동·미추홀을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42%)는 민주당 남영희 후보(45%)와 접전 양상이었다. 지난 총선 당시 이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자 구도를 뚫고 남 후보에 171표차 신승을 거뒀던 윤 후보가 이번에는 여당 간판을 달고 나섰는데도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한국세무사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동작구을에 출마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5일 서울 동작구 상도제1동 주민센터와 흑석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장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반대로 민주당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추격한 곳도 있었다. 한강벨트에 속한 서울 동작을에선 KBS·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46%)가 민주당 류삼영 후보(43%)와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도 도전자인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42%)가 민주당 현역 김민석 후보(43%)와 같은 조사에서 초박빙 양상이었다.
이 밖에도 지역구 통합으로 여야 현역 간 맞대결이 성사된 부산 남에선 민주당 박재호 후보(47.6%)와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46.5%)가 지난 2∼3일 CBS가 KSOI에 의뢰한 무선ARS 조사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실 참모 출신의 김은혜 후보(42%)는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민주당 현역이자 친명(친이재명)계 김병욱 후보(46%)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하남갑에선 친윤(친윤석열) 이용 후보(43%)가 민주당 추미애 후보(46%)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양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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