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글로벌 바닥재기업 ‘녹수’ 인수 추진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4. 4. 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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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고급 바닥재 회사 녹수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는 지난 2022년 말부터 녹수를 매각하고 나섰고 스틱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 대상은 녹수의 지주회사인 모림 지분 65%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녹수는 화학 엔지니어링 회사를 기반으로 한 바닥재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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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 홈페이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고급 바닥재 회사 녹수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는 지난 2022년 말부터 녹수를 매각하고 나섰고 스틱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협에 선정된 스틱은 최종 실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자금조달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주식매매계약(SPA)을 곧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딜이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녹수의 지주회사인 모림 지분 65%다. TGP가 2017년 3600억원에 매입한 지분이다. 여기에 더해 창업자인 고동환 대표 지분(35%)까지 동반 매수할 수도 있다.

녹수의 지난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03억원, 530억원이다. 지난해 실적은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선 이번 인수와 관련해 최대 1조원대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녹수는 화학 엔지니어링 회사를 기반으로 한 바닥재 전문기업이다. 럭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의 원재료, 기계, 생산시스템 등의 모든 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LVT란 미국과 유럽 위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바닥재다.

녹수는 상업용 LVT 시장의 세계 1위 사업자로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나온다. 미국 뉴욕 메리어트호텔과 W호텔,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 라운지, 에르메스 파리 매장 등이 녹수의 LVT를 사용한 바 있다. 녹수는 국내에 7개 공장을 뒀으며 미국 오하이오주와 베트남에도 공장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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