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천덕꾸러기된 '비둘기'...푸드득 거리는 곳마다 배설물 천지

이한주 기자 2024. 4. 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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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떼가 모여있습니다.

여기도 저기도 온통 배설물입니다.

매일 청소를 하지만 그때뿐입니다.

[공원 환경미화원]
“아예 거기 비둘기가 똥을 싸는 데가 있어요. 저희가 아침마다 저 대리석에 있는데 거기는 물청소를 해요”

먹이가 있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지하철 역사 내부도 점령했습니다.

천적 모형을 세웠지만 한 달도 안돼 적응했습니다.

[지하철 빵집 직원]
"황조롱이 봤어요? 그거 이제 비둘기 퇴치인데 그것도 이제 비둘기들이 무시하고 들어와요 반짝 안 오다가 다시 또 오더라고요"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줄지 않다 보니 일 년에 4번이나 알을 낳기도 합니다.

내년부터 먹이를 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법이 통과했지만 그전까지는 딱히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수원시 환경정책과]
"저희가 (조례) 검토 중에 있습니다. 무작정 갑자기 또 과태료 부과하게 되면 반대 의견도 있으니까. 이것저것 검토 중(입니다)"

평화의 상징이던 비둘기.

하지만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지원 황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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