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한주희 교수 연구팀 ‘다이어트 보조제 작동원리’ 규명

우석대학교 한주희 교수(약학과) 연구팀이 체지방을 줄여주는 다이어트 보조제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의 새로운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라젠드라 카르키(Rajendra Karki) 교수 등과 협업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지방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지방전구세포)에 HCA를 처리하면 조절 단백질에 의한 세포 증식이 억제돼 비만이 개선되는 것을 발견했다.

한 교수는 “우리 몸에 남아 있는 잉여 에너지원을 저장하는 지방조직에는 지방세포뿐만 아니라 전구세포와 면역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모여 있다”며 “이 세포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지방세포 수가 증가하거나, 크기가 비대해져 지방조직이 커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만큼 이 중 지방전구세포가 지방세포로 전환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대표적 대사질환인 비만을 조절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통합 및 보완 의학(Intergrative&Complementary Medicine)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파이토메디슨(Phytomedicine)’에 게재됐다.

한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월에도 선천 면역 조절자로 알려진 닌주린(nerve-injury induced protein)과 열사병 환자의 사망 원인을 규명했고, 그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 그룹의 자연과학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