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컴백 만큼 화가 활동 전념을 원하는 엇갈린 민심[스타와치]

김범석 2024. 4. 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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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이 또다시 예능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지난 2월 tvN '유퀴즈'에 나와 그동안 연기 공백기 이유와 그림 전시회 소식을 알렸는데 4월 4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도 출연해 다시 한번 근황을 공개했다.

그러나 적잖은 방송 관계자들은 "박신양이 출연 안 한 것도 맞지만, 캐스팅 라인업에서 그의 이름이 빠진 지 꽤 오래됐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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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로 활동중인 배우 박신양(뉴스엔DB)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 출연한 박신양(SBS 제공)

[뉴스엔 김범석 기자]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이 또다시 예능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지난 2월 tvN ‘유퀴즈’에 나와 그동안 연기 공백기 이유와 그림 전시회 소식을 알렸는데 4월 4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도 출연해 다시 한번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은퇴설을 번복하며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출연할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유퀴즈’에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라고 말했었다. 본인 입으로 은퇴를 암시해놓고 두 달 만에 이를 부인한 것이다.

그는 또 “한때 갑상선 항진증에 걸려 투병했다”고도 밝혔다. 하루 세 마디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지만, 지금은 호전됐다고 한다. 박신양의 예능 출연은 코로나로 미뤄진 영화 개봉일이 잡히면서 홍보를 겸한 활동으로 보인다.

박신양의 연기 활동은 지난 2019년 방송된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2’가 마지막이다. 5년 전인데 영화는 이보다 훨씬 전인 2013년 작 ‘박수건달’이 끝이다. OTT 작품은 아직 한 편도 없다. 박신양은 긴 공백기에 대해 “출연할 만한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적잖은 방송 관계자들은 “박신양이 출연 안 한 것도 맞지만, 캐스팅 라인업에서 그의 이름이 빠진 지 꽤 오래됐다”라고 말한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그의 연기력은 정평이 났지만 다소 까다로운 출연 조건 때문에 이를 맞추느라 애먹은 제작사, 스태프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작가의 양해 없이 대본을 현장에서 고치거나 리허설 때 대역 배우를 세우는 등 자칫 배우 갑질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동을 많이 했다는 전언이다. 과거 SBS ‘쩐의 전쟁’ 4회 연장 촬영을 하며 받은 회당 출연료 1억 7,000만 원이 업계 물을 흐린다며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출연 보이콧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SBS ‘바람의 화원’을 찍을 땐 다른 배우에게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고급 호텔 제공을 원하기도 했다. 물론 박신양의 의지가 반영된 암묵적 지시였는지, 배우에게 잘 보이기 위한 매니저의 과잉 충성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하지만 박신양을 섭외하는 쪽에선 높은 개런티를 맞추기도 힘든데 이런저런 요구 조건까지 해결해야 해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전언이다.

다른 의견도 있다. 박신양이 몸담았던 싸이더스 출신 한 매니저는 “신양이 형은 프로답게 일하는 걸 누구보다 좋아한다. 걸맞는 대우를 받고 그만큼 연기에 혼신을 다한다. 측근들을 살뜰히 챙기다 보니 간혹 오해받거나 악역을 자초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만 돌보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같은 백업맨과 장학금을 주는 제자들까지 이른바 박신양 사단을 두루 챙기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잡음에 휘말린다는 설명이다.

그는 “누가 뭐라 해도 민폐 안 끼치고 본인만 떳떳하면 된다는 게 완벽주의자 신양이 형의 소신”이라며 “하루빨리 좋은 작품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신양과 작업한 한 프로듀서는 “컴백도 좋지만 무리하기보단 완쾌될 때까지 건강과 그림 작업에만 매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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