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미적분 강세…"3월 학평 수학 1등급 95%가 미적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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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에서도 수학 '미적분' 강세가 재확인됐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5일 공개한 '2024학년도 시행 고3 3월 학력평가 가채점 분석' 결과를 보면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 가운데 94.9%가 미적분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 가운데 미적분 응시 비율은 52.7%였는데, 1등급 내 비율이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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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무전공 선발 시행 등 입시에 큰 영향…졸업생 변수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에서도 수학 '미적분' 강세가 재확인됐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5일 공개한 '2024학년도 시행 고3 3월 학력평가 가채점 분석' 결과를 보면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 가운데 94.9%가 미적분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 가운데 미적분 응시 비율은 52.7%였는데, 1등급 내 비율이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반면 1등급을 받은 학생 가운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중은 4.5%에 그쳤다.
전체 학생 중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45.5%)과 견주면 1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1등급 받은 학생 중 '기하'를 선택한 비율은 0.6%로 집계됐다. 전체 '기하' 응시 비율(1.80%)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국어에서도 '언어와 매체'가 고득점에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1등급 학생 가운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경우는 91.8%에 달했고,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은 8.2%에 그쳤다.
반대로 전체 학생 내 응시 비율은 '화법과 작문'이 55.7%로 '언어와 매체'(44.3%)보다 높았다.
수학에선 '미적분',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 수험생이 1등급을 더 많이 받는 현상은 2022학년도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는 현상이다.
현 수능 체제에서는 국어와 수학 점수는 공통과목 점수를 바탕으로 선택과목 점수를 보정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이 때문에 학력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 학생들의 '언어와 매체', '미적분' 쏠림이 가속하며 이 같은 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12.48%로 추정됐다.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때의 1등급 비율(4.71%)보다 대폭 확대돼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회는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과학탐구가 282점 이상일 경우 전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열 학과는 268점이 커트라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국어, 수학, 사회탐구가 263점 이상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회는 "대입제도는 작년과 변화가 없으나 의대 정원 증가, 무전공 선발 등이 실행될지, 실행된다면 어떤 전형에 인원이 배분될지에 따라 입시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졸업생 지원자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고3 수험생들은 실제 졸업생들이 응시하는 6월 모의평가 성적 추이까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지난달 28일 전국 17개 시도 1천921개 고교에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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