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찍어" 아내 기표소 들어간 남편… 아내 투표용지 무효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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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춘천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남편이 투표 중인 아내의 기표소에 갑자기 들어가 "이걸 찍어라"라는 등 소동을 벌여 결국 무효표 처리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5일 춘천시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점심께 석사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남편이 투표 중인 아내의 기표소에 갑자기 들어가 "이걸 찍어라"라는 등의 대화를 주고받다가 선거사무원들에 의해 제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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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춘천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남편이 투표 중인 아내의 기표소에 갑자기 들어가 “이걸 찍어라”라는 등 소동을 벌여 결국 무효표 처리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5일 춘천시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점심께 석사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남편이 투표 중인 아내의 기표소에 갑자기 들어가 “이걸 찍어라”라는 등의 대화를 주고받다가 선거사무원들에 의해 제지됐다.
규정상 시각 또는 신체장애로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가족의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으나 이들 부부는 이에 해당하는 사례는 아니었다.
사무원들은 아내의 투표용지 2장 모두 무효표로 처리했다.
또다른 사전투표소인 춘천 교동 사전투표소에서는 한 선거인이 지역구 투표지만 기표함에 넣고 비례대표 투표지에는 기표하지 않은 채 그대로 기표소에 투표지를 두고 가면서 뒤이어 투표에 나선 선거인이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무원들은 무효표 처리를 위해 투표지 반납을 요구했으나 이 선거인은 부정선거를 운운하며 “경찰이 오면 넘기겠다”고 맞섰고, 결국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나서야 상황은 일단락됐다.
또 이날 오전 신동면 사전투표소에서는 한 정당 참관인이 ‘관리관 직인이 인쇄된 사전투표용지’를 가지고 강하게 항의하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강원 유권자 133만1천959명 중 19만5천455명(14.67%)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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