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침적 폐타이어의 ‘변신은 무죄’…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 가능

염창현 기자 2024. 4. 5.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인근 해역에 가라앉아 있는 폐타이어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5일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는 지난 4일 민간 기업인 엘디카본과 해양 침적 폐타이어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이 부산해역 내에 가라앉은 폐타이어를 건져 올려 전달하면 엘디카본은 자체 보유 중인 독자적인 기술로 수거 물량을 블랙카본으로 바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 민간 기업인 엘디카본과 업무 협약
부산항 일대에서 침적물 건져 올린 뒤 ‘블랙카본’으로 바꿔

부산 인근 해역에 가라앉아 있는 폐타이어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5일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는 지난 4일 민간 기업인 엘디카본과 해양 침적 폐타이어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바다로 흘러들어 생태계를 위협하는 폐타이어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자원순환 기술을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순환자원 소재(카본블랙, 열분해 오일, 폐타이어 분말 등)를 만드는 업체다.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는 지난 4일 민간 기업인 엘디카본과 해양 침적 폐타이어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단 제공


이에 따라 공단이 부산해역 내에 가라앉은 폐타이어를 건져 올려 전달하면 엘디카본은 자체 보유 중인 독자적인 기술로 수거 물량을 블랙카본으로 바꾼다. 블랙카본은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원료다.

공단은 이번 협약이 모두에게 상생의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은 폐타이어 폐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엘디카본은 원료 생산을 위한 자원 확보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김진배 공단 부산지사장은 “양측의 전문성이 합쳐져 해양 침적 폐타이어 처리의 새로운 방향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에 따르면 부산항 일대에는 선박 방충재로 주로 사용되는 폐타이어가 대거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시일 내 수거하지 않으면 부산항을 오가는 선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폐타이어는 선박 사고를 불러올 뿐 아니라 어업 생산성 저하, 생태계 파괴, 경관 훼손, 외교 문제 발생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지난해 부산항 5부두에서 두 차례 정화 작업을 통해 폐타이어 3123개를 처리한 바 있다. 1차 물량은 1266개(138.19t), 2차 물량은 1857개(236.66t)였다. 감만시민부두에서는 폐타이어 186개(20.28t)를 건져 올렸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