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8 신캐 에디 골드로 CK 맹활약한 '전띵'

문원빈 기자 2024. 4. 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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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장인은 다르네…화려한 콤보, 무호흡 압박, 과감한 판단으로 완벽 캐리
-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한 전띵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무릎 [출처: 무릎 방송 中]

한국 대표 철권 프로게이머 '전띵' 전상현 선수가 4일 아프리카TV(SOOP) 철권8 천상계 CK에서 신규 캐릭터 에디 골드로 맹활약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광동프릭스 소속 철권 프로게이머 '체리베리망고' 김재현 선수는 4일 2차 천상계 CK를 주최했다. 1차 CK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TV 철권 BJ 나리아가 해설을 맡았으며 경기에는 DRX 무릎, DRX 로하이, DRX 인페스티드, DRX 샤넬, KDF 울산, KDF 체리베리망고, KDF 물골드, 폴탄, 랑츄, 전띵, 엣지, 정의아재, 망자, 웨까 총 14명이 참가했다.

1차 CK에서 각 선수들이 눈 호강을 제대로 시켜줄 만큼 멋진 경기력으로 보는 재미를 증명한 덕분인지 이전보다 더 많은 후원금이 모였다. CK 종료까지 모금된 별풍선은 4만 2615개로 수수료 포함 약 42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상금은 승리팀 70%, 패배팀 30% 분배로 결정했다.

팀은 정의아재 팀(정의아재, DRX 무릎, 엣지, KDF 물골드, DRX 로하이, DRX 샤넬, 전띵)과 폴탄 팀(폴탄, KDF 체리베리망고, KDF 울산, 랑츄, DRX 인페스티드, 웨까, 망자)로 구성됐다.

2차 CK는 2개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매치는 이전처럼 7대7로 각각 라이프 2개씩 소지한 후 엘리미네이션으로 14승을 먼저 달성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매치는 정해진 매치업에서 2승을 먼저 달성한 선수 팀이 승점을 쌓는 방식이다. 두 번째 매치까지의 결과가 1대1이면 핀볼로 당첨된 선수들이 에이스 결정전을 펼쳐 최종 승리 팀을 결정한다.

2차 CK에서는 1차 CK에서 볼 수 없었던 DRX 샤넬, DRX 로하이, 웨까, 망자도 관전 포인트였지만 무엇보다 첫 DLC 캐릭터로 추가된 '에디 골드'로 출전한 전띵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전띵은 이전 시리즈부터 꾸준하게 에디 골드를 주력 캐릭터로 사용하며 활약했는데 철권8에서 메커니즘이 변경된 에디 골드로도 그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 철권8 2차 천상계 CK [출처: 나리아 유튜브]

전띵 에디 골드 CK 데뷔전 상대는 DRX 인페스티드 '니나'였다. 니나는 워낙 강력한 콤보 대미지를 자랑하는 캐릭터이고 CK에서 DRX 인페스티드 실력도 절정에 달한 만큼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3대1로 패배했다.

다음 라이프에서는 달랐다. 2024 ATL에서 최강의 포스를 자랑한 KDF 울산 아수세나를 꺾으면서 선수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에디 골드 연구가 끝나지 않은 웨까 샤오유까지 잡아내 2연승을 거뒀다.

첫 번째 매치는 전띵과 같은 팀인 DRX 샤넬이 고군분투했지만 최종 승리까지 2승만을 남기고 망자에게 저지되어 폴탄 팀이 14대12로 승리했다. 

두 번째 매치에서의 전띵 상대는 웨까였다. LP LK, RP LK, 2RP LK로 견제하고 66LK, 6LK RK, 공참각(666LK)으로 심리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3LK로 띄워 콤보를 이어나갔다.

앞서 언급했듯이 웨까가 에디 골드 상대 방법을 다 파악하지 못한 분위기였다. 에디 골드의 기술을 막았지만 딜레이 캐치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았다. 덕분에 전띵 입장에선 다소 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 멋진 콤보로 감탄사를 자아낸 전띵 에디 골드 [출처: 전띵 방송 中]

두 번째 매치에서는 정의아재, 전띵, 엣지, DRX 로하이의 활약으로 정의아재 팀이 승리해 별풍선 2만 9831개 상금의 주인은 에이스 결정전으로 확정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에이스 결정전은 핀볼로 전띵과 망자의 대결로 결정됐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선수의 대결. 첫 번째 매치에서 전띵의 연승을 저지한 망자이기에 조금 더 자신감 있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전띵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1세트 2대2에서 전띵은 HP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까지 몰렸지만 침착하게 레이즈 아츠와 히트 스매시를 적중시킨 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에서 앞서갔다.

2세트에서는 화려한 콤보로 큰 대미지를 가하고 666RK 이후 1RK RK 패턴으로 몰아붙이며 2라운드를 빠르게 쟁취했다. 전띵의 매치 포인트. 그는 대시 가드로 망자가 허공을 공격하도록 유도한 후 기회를 잡았다. 이후 히트 스매시를 적중시키고 특유의 무호흡 패턴으로 압도하며 2라운드를 3대0으로 승리했고 이에 따라 정의아재 팀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 최종 승리 후 안도와 기쁨을 만끽하는 전띵 [출처: 전띵 방송 中]

CK를 주최한 KDF 체리베리망고는 "대회 규칙도 많이 고민했고 멤버들도 최대한 많이 모아보려고 노력했는데 재밌게 참가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 다음에도 CK를 열긴 하겠지만 ATL 시즌, EVO 재팬, TWT 등 여러 대회로 바빠지는 만큼 나리아가 주도해서 진행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참가 부탁하며 좋은 의견 언제든 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팬들은 "철권 팬 입장에서 CK 자주 열리니까 너무 좋다", "역시 CEO 챔피언", "오늘의 영웅 전띵", "전띵 에디 골드 운용 엄청 멋지네", "CK만 열리면 실력이 급상승하는 인페스티드", "샤넬 역전 가능했는데 너무 아쉽다", "앞으로도 계속 열리길 바란다", "LoL, 스타크래프트처럼 상금 규모 더 늘어나면 좋겠다", "새 멤버 계속 섭외 부탁해" 등 향후 CK 개최를 열망하는 반응으로 화답했다.

전띵은 "정말 힘들었다. 긴장 많이 했다. 콤보 실수도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짜증이 났다. 니나를 할까 고민했지만 에디 골드를 하고 싶었다. 팬들도 기다리고 있었던 분위기였다.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다. 후원과 응원해 준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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