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대파 투표소 외부 보관' 지침에‥야당들 일제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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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사전투표가 오늘 시작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소 내부에 대파를 반입하면 안 된다'는 결정을 내리자, 야당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는 국민의 축제를 코미디로 만들려고 하나"면서 "대파가 무슨 죄인가. 죄가 있다면 '대파 가격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 대통령이 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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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사전투표가 오늘 시작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소 내부에 대파를 반입하면 안 된다'는 결정을 내리자, 야당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는 국민의 축제를 코미디로 만들려고 하나"면서 "대파가 무슨 죄인가. 죄가 있다면 ‘대파 가격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 대통령이 죄"라고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대파가 ‘정치적 표현물’이기 때문에 투표소 내부에 들일 수 없다는 이유가 황당하다"면서 "그런 식이면 사과를 들고 투표소에 들어오는 것도 막을 셈인가. 디올백을 멘 사람도 투표소에 출입을 금하시겠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선관위 본연의 책무는 내팽개치고 대통령 심기 경호에 뛰어든 선관위의 행태가 볼썽사납다"면서 "코미디 같은 대파 금지령을 철폐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색정의당 김민정 대변인은 "장 보러 나간 김에 투표장에 들를 국민 여러분, 장바구니에서 대파는 빼셔야겠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대파같은 ‘정치적 표현물’을 손에 든 불령선인으로 낙인찍혀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를 일"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조국혁신당 이지수 대변인도 "대파 가격을 갖고 정부와 여당이 국민 눈을 속이려고 해도 좋지만, 선관위까지 ‘파틀막’을 해서야 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오늘 구·시·군선관위에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사례별 안내사항'이라는 문건을 보내 투표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민원 상황 대처법을 직원들에게 안내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투표관리관과 사무원들이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는 사전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사전투표소에 출입하도록 안내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86735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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