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로제타 홀 선교사 '보건의 날' 모란장…43년 약자 진료 헌신

박영주 기자 2024. 4. 5.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3년간 가난한 여성, 어린이, 장애인 환자 등 약자 진료에 헌신한 고(故) 로제타 홀(Rosetta Hall) 의료선교사가 국민훈장 모란상을 수상했다.

모란장을 수상한 미국감리교회 고 로제타 홀(1865~1951) 의료선교사는 25세 젊은 나이에 내한해 43년간 의사로서 가난한 여성, 어린이, 장애인 환자를 치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 개최
로제타, 43년간 가난한 여성·어린이 등 진료


[세종=뉴시스] 고(故) 로제타 홀(Rosetta Hall) 의료선교사가 국민훈장 모란상을 수상했다.(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43년간 가난한 여성, 어린이, 장애인 환자 등 약자 진료에 헌신한 고(故) 로제타 홀(Rosetta Hall) 의료선교사가 국민훈장 모란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총 250명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란장을 수상한 미국감리교회 고 로제타 홀(1865~1951) 의료선교사는 25세 젊은 나이에 내한해 43년간 의사로서 가난한 여성, 어린이, 장애인 환자를 치료했다. 특히 1928년에는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인 동대문부인병원 설립에 기여하는 등 여성 의료인 양성과 사회적 약자 치료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훈장은 강경신 로제타 홀 기념관 관장(인천 기독병원 원목실장)이 대리 수상했다. 고 로제타 홀 선교사가 가족과 함께 안치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보관될 예정이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국내 독감백신 공장 건립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2980억원 규모로 일본 알레르기 치료제를 수출하는 등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육성에 힘썼다.

국민훈장 목련상을 받은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는 간이식 수술 세계 최다 집도의(8500회 이상)로 간이식과 간담도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뤘다. 2000년 세계 최초로 고안한 '2대1 생체 간이식'은 새로운 수술법으로 세계 간이식계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 박상은 안양샘병원 의사는 샘글로벌봉사단을 설립해 매년 소외 이웃 1000명에게 무료로 주말 진료를 제공하고 아프리카 미래재단을 설립해 아프리카 극빈 지역에서 에이즈 예방 사업, 영양강화 사업을 추진해 국민훈장 석류상을 거머쥐었다.

구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27년간 우리나라 구강공공보건의료 발전과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해 옥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이밖에 ▲옥순주 대한약사회 전라남도지부 자문위원 ▲최선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호부장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김동익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은 국민포장을 받았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나의 건강, 나의 권리'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수상하신 유공자 여러분께 아낌없는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 날인 7일부터 13일까지 '건강 주간'으로 '더(The)건강 캠페인'이 진행된다. 이달에는 '건강권'을 주제로 한 수기 공모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