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8승 좌승사자가 127km 스위퍼로 허허실실…36세에도 ML에서 생존하는 이유 ‘올해도 홀드’

김진성 기자 2024. 4. 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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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브룩스 레일리(36, 뉴욕 메츠)는 올 시즌에도 홀드 수집에 나섰다. 2년 연속 25홀드 투수의 노하우는 허허실실이다.

레일리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3-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3루에 등판, 승계주자 1실점했으나 리드르 유지한 채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첫 홀드를 따냈다.

레일리/게티이미지코리아

레일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맺은 2+1년 1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로 트레이드 됐고, 올해 메츠는 옵션을 사용했다. 최근 2년 연속 25홀드를 따냈다. 작년엔 내셔널리그 홀드 5위였다.

시범경기 4경기서 평균자책점 2.25로 몸을 풀었다. 그리고 개막 후 또 실력을 발휘한다.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 1이닝 무실점했고, 이날도 1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홀드까지 수립했다.

무사 1,3루 위기. 레일리가 맞이한 첫 타자는 대타 앤디 이바네즈. 우타자 이바네즈에게 무려 5개 연속 스위퍼를 구사했다. 특히 4구는 78.7마일(126.6km)까지 떨어뜨렸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들어가지 않고 양 사이드로 변화가 심했다. 결국 5구를 바깥쪽으로 던졌으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런 상황서 메츠 벤치가 가장 원하는 건 삼진이지만, 아웃카운트와 실점 하나를 맞바꾼 것도 괜찮았다.

레일리는 1사 1루서 좌타자 일리 그린에게 처음으로 투심을 던졌다. 투심 2개에 체인지업도 1개를 섞었다. 그러나 결국 스위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번엔 반대 궤적을 그리며 범타를 유도했다. 후속 타이론 테일러에겐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세이브 상황서 이닝을 마치면서 홀드를 챙겼다. 그러나 메츠는 7~8회에도 1점씩 내주더니 연장 11회초에 3점을 내주고 3-6으로 역전패했다. 그나마 더블헤더 2차전을 2-1로 잡으면서 개막 5연패 끝에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어쨌든 레일리로선 메츠가 좋은 성적을 낼수록 홀드를 쌓는데 유리하다.

레일리가 올 시즌에도 메츠 불펜에서 약방의 감초 노릇을 해내면, 올 시즌 후 FA 시장에서도 은근히 인기 있는 자원이 될 전망이다. 나이가 적지 않아 대형계약은 어렵지만, 모든 팀이 왼손 불펜 페셜리스트는 필요하다.

레일리/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으로 레일리와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맞대결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레일리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8승을 쌓았다. 이 기간 이정후에게 아주 강했다. 메츠와 샌프란시스코는 23일부터 2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시즌 첫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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