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25시] 4월 5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②

김동수 기자 2024. 4. 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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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하남을 김용만 후보 배우자 재산등록 파장 확산…이창근 캠프, 총공세
하남시을 새로운 미래 추민규, 교통사고 현장 수습 앞장서 귀감
개혁신당 정희윤, 사전투표 완료…막판 지지호소
안양 동안갑, 선거 운동 방해 논란
정의당 전 국회의원 후보 안성 변화 위해 윤종군 후보 지지선언

■ 민주 하남을 김용만 후보 배우자 재산등록 파장 확산…이창근 캠프, 총공세

하남시을 국민의힘 이창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후보에 대한 배우자 재산등록 의혹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하남시을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후보에 대한 배우자 재산등록 의혹 논란(본보 4일자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선거 막판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이창근 후보 등 캠프 관계자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 배우자 재산등록과 관련,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경찰 수사 등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제기한 배우자 재산등록 의혹의 주요 골자는 선관위에 신고한 후보 공보물 배우자란에 ‘재산상황 0원’으로 표기한 점이다.

이는 배우자가 있으나 재산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후보가 이혼 등으로 법적인 배우자가 없을 경우, ‘해당 사항 없음’ 등의 문구가 적정하지 않느냐는 게 의문의 핵심이다.

이 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결혼은 언론 매체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며 “현재 법적인 결혼 상태이거나 아님 사실혼이라도 공직선거법 상 배우자에 대한 재산등록은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혼했을 경우, 해당 사항 없음 등의 문구가 적정한 것으로 선관위에 신고된 ‘재산상황 0원’은 배우자가 있으나 재산이 없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 모든 의혹에 대해 김 후보가 관련 자료 등을 근거로 명백하게 밝히면 해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의혹 제기 후 납득할 만한 공개적 입장이 없어 선관위 조사와 경찰 수사 등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확산되자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든 주장이 최소한의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은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 “불필요한 이 후보의 고발로 주민등록상 전입 신고, 창업했던 두 법인, 그리고 가족관계 및 재산신고 등을 재차 확인해 선관위에 모든 소명을 마쳤다”면서 “이 후보가 제기한 의혹은 터무니 없는 억지 주장일뿐, 잇따른 네거티브 공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숨은 의도는 상대방을 깎아 내려 표를 얻으려는 반사 이익구조에 의존하려는 것으로 구태의연한 낡은 수법”이라고 반박했다.


■ 하남시을 새로운 미래 추민규, 교통사고 현장 수습 앞장서 귀감

하남시을 새로운 미래 추민규 후보. 추민규 후보 캠프 제공

하남시을 새로운 미래 추민규 후보가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 사거리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현장 수습에 나서 주위 귀감이 되고 있다.

추 후보는 이날 미사1동 사전투표장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 후보의 교통사고 수습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막바지 선거가 달아 오르면서 후보 스스로 정신이 없을 텐데 곧바로 사고 현장에 뛰어 들어 정리한 모습을 보니 참 좋아 보였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추민규 후보는 “항상 시민의 안전이 우선시 되도록 노력하는 게 정치인의 책무이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남에선 오토바이 이륜차 운전자와 일반차량 간의 사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등 안전 불감증 논란도 가중되고 있다”면서 “시민 스스로 사고 예방을 위해 조심하고 운전자 또한 안전 운행이 특별히 요구된다”고 전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추민규 후보는 경선에서 원천 배제된 데 반발, 새로운 미래로 당적으로 옮겨 하남시을 선거구에서 출마했다.


■ 개혁신당 정희윤, 사전투표 완료…막판 지지호소

개혁신당 정희윤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오른쪽)가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정자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희윤 후보 제공

개혁신당 정희윤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가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희윤 후보는 5일 오전 정자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친 뒤 장안구청 네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자신의 정책 비전을 소개했다.

정 후보는 UAM(도심항공교통)HUB유치, 원주민 생존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으며, 제3지대 후보로서 새로운 정치를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정 후보는 “수원 시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안양 동안갑, 선거 운동 방해 논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안양 동안갑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임재훈 국민의힘 동안갑 후보의 유세 연설을 방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재훈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유세 방해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지난 4일 논평을 내고 “안양 동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임재훈 후보가 유세차량에 올라 민주당 민병덕 후보의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공개 질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며 "그런데 유세 도중 갑자기 민 후보의 선거운동 차량 1대가 임 후보의 유세차량 앞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에서 내린 관계자가 임 후보 선거운동원을 향해 '진짜 안 보고 살 것느냐'고 항의하며 기자회견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의견이 다르더라도 폭력적 방식으로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민 후보는 유세방해 행위에 대해 즉시 사과하고, 돈봉투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유권자들께 공개적으로 확실하게 답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의 민주적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선거가 임 후보의 '묻지마' 의혹 제기로 진흙탕이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임 후보의 의혹 제기에 이미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없는 사실'이나 '안 받았다'는 다 같은 말"이라며 "우리가 임 후보의 국어교육까지 책임져야 하냐"고 따졌다.

이어 "임재훈 후보는 최근 몇 년 사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몰래 훔친 적이 있느냐"며 "없다면, 그런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라는 '답변 강요'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되새겨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안양 동안갑 임재훈 후보 측은 “민주당 민병덕 후보 측 선거사무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237조 선거의 자유방해죄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임 후보 측 관계자는 “아무리 의견이 다르다 하더라도 이런 폭력적 방식으로 상대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으로서 그 과정에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결코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엄중하게 조사해 엄벌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정의당 전 국회의원 후보 안성 변화 위해 윤종군 후보 지지선언

정의당 이주현 전 국회의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안성시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한 후 기념좔영을 하고 있다. 윤종군 후보 캠프 제공

정의당 이주현 전 국회의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안성시 국회의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 후보 선거캠프는 이주현 전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가 안성 보수정치와 정권 심판,,정체된 안성 변화 등을 위해 힘을 합쳐 승리할 것을 다짐하면서 윤 후보를 지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전 후보는 지지 선언을 통해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 토대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한 후 “민생예산 대폭 삭감, 기후위기 대응 국정 과제 후순위,재생에너지 정책 후퇴, 핵발전소 증설 추진, 남북관계 갈등 심화 등 정부가 대한민국을 후퇴시키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성은 지난 2010년 인구 18만명에 도달했지만 14년이 지난 현재까지 인구 19만명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일은 하지만 정주하고 있지 않기 떄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성을 이사와 살만큼 매력적인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좋은 일자리와 교육 문화, 복지, 의료 등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돼야 하는 만큼 윤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안성 보수정치와 정권 심판을 위해 초당적인 연대를 결정해 준 정의당 이 후보에게 감사드린다. 더 낮은 자세로 통 크게 연대해 정권 폭주를 막고 정체된 안성의 변화와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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