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 기조에 ‘술렁’ 대전 주택시장…분양가 평당 2000만원 돌파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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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내 분양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공사비 현실화 기조로 연내 3.3㎡ 2000만원이 넘는 분양 단지가 연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대전의 경우 2020년 1월 기준 약 1200만원이었던 3.3㎡ 분양가가 4년 만인 올해 1월 약 1620만원으로 상승했다.
대전 분양업계는 정책 반영에 따라 상승분이 더해질 경우 평당 2000만원이 넘는 단지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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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6.54% 상승, 전국 4배 수준
정부 차원 공사비 현실화에
분양가 상승 가속화 우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2월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521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7% 상승했다.
대전의 전월 대비 분양가 상승률은 6.54%로, 이는 전국(1.57%)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서울(1.99%), 수도권(2.33%), 부산(-0.56%), 광주(2.81%)), 울산(4.36%) 등 지방광역시와 비교해도 상승폭이 컸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전의 분양가는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정부 차원의 공사비 현실화 기조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적정 공사비 반영 등 전략을 담은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10 대책의 후속 조치로, ▲건설공사 단가 현실화 ▲물가 상승분 적정 반영 ▲신탁방식 활성화 및 전문가 선제 파견 ▲분쟁조정위원회 신속 조정 등 적정 공사비 반영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 제시가 골자다.
이번 방안은 자재와 인건비 등 지속 상승으로 최근 3년 동안 공사비 상승률이 30%에 육박한 것에 따른 대책이다. 공공공사의 공사비의 상승분이 실제 공사비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고, 민간공사 역시 공사비 갈등이 잦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지원 방안에 따르면 공공공사비의 경우 현행 2% 할증을 층마다 동일하게 적용하던 것에서 층별로 2~5% 차등 적용한다. 공사비에 물가 상승분이 적정 반영 가능하도록 물가 반영기준을 조정하고 민간참여 공공주택은 공사비를 지난해 대비 약 15%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대해 비용으로 인한 사업 추진 지연을 방지할 수 있는 반면, 분양가 상승의 가속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분양·건설 등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대전의 경우 2020년 1월 기준 약 1200만원이었던 3.3㎡ 분양가가 4년 만인 올해 1월 약 1620만원으로 상승했다. 상승률은 약 35%다.
대전 분양업계는 정책 반영에 따라 상승분이 더해질 경우 평당 2000만원이 넘는 단지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대전의 특성상 신규 공급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라 상반기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분양가는 오늘이 가장 저렴하다는 지역민의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전시의 2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통계청 통계지리정보서비스 자료)은 59.79%로 서울(53.08%), 경기(43.46%), 인천(52.66%), 대구(55.99%), 광주(55.09%), 울산(53.33%), 부산(56.71%), 세종(14.11%) 등 주요 지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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