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일본 개봉…엇갈린 반응

KBS 2024. 4. 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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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오펜하이머' 가 8개월간의 논란 끝에 일본에서 개봉했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원자폭탄을 개발한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가 원자폭탄 피폭 당사국인 일본에서 개봉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 개봉했지만 일본에서는 8개월간 연기되다가 이제서야 개봉한 겁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로 2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일본에서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쿠미코 후쿠다/관객 : "저는 이 영화에 관심이 있었어요. 원자폭탄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숨겨진 시각과 감정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단순히 비극적인 이야기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닙니다."]

비극적인 역사적 상처가 남아 있어서 관람하기 불편했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카왈/일본 관객 : "미국에서 아카데미상을 받은 훌륭한 영화지만, 원자폭탄을 칭송하듯 묘사해요. 저는 히로시마에 뿌리를 둔 사람이라 이 영화를 보는 것이 힘들었어요. 일본인들이 특별히 꼭 봐야 할 영화인지 모르겠어요."]

'오펜하이머'는 일본 개봉 첫 주에 250만 달러, 우리 돈 33억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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