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이재명, 중원 표심 막판 구애전…"충청, 한반도 정치 균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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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을 닷새 앞둔 5일 충청권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은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여야의 승패를 가른 캐스팅보트 지역인 데다 이번 총선에서 박빙 지역이 즐비한 만큼 선거 막판 지원 사격에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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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포기는 기득권 혜택…투표율 66%가 목표"
대전서 KAIST 학생들과 사전 투표…尹정부 'R&D 예산 삭감' 부각
"투표 포기는 기득권 혜택…투표율 66%가 목표"
(서울·대전=연합뉴스) 고상민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을 닷새 앞둔 5일 충청권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은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여야의 승패를 가른 캐스팅보트 지역인 데다 이번 총선에서 박빙 지역이 즐비한 만큼 선거 막판 지원 사격에 나선 모습이다.
이 대표는 대전 으능정이문화거리에서 한 총집결 유세에서 "대전과 충청은 한반도 정치에서 균형추 역할을 해왔다. 리트머스 시험지 같다고도 한다"며 "그렇다면 중립적으로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달라. 민생이 개선됐나, 경제가 발전했나, 민주주의가 더 나아졌느냐"고 외쳤다.
그는 또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대한민국의 운명이 갈리고 있는데 그 선택은 윤석열 후보를 사랑해서 숭배해서 우상으로 뽑은 게 아니라 이재명보다 민주당 정권보다 더 일을 잘할 것 같아 뽑은 것"이라며 "그런데 내 삶을 망치고 권력과 예산을 국민의 의사에 반해 행사하면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만큼 투표 독려에도 열을 올렸다.
그는 "3명 중 2명이 투표하게 하면 투표율은 66.66%인데 그게 지금 (민주당의) 목표"라며 "투표 포기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내가 안 하면 무효겠지, 어느 쪽 편도 안 든 것이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이 투표를 포기한 공간은 바로 기득권 소수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혐오와 무관심을 조장하는 자가 누구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 그들은 국민의 주권 포기로 혜택을 보는 자"라며 "정치는 외면해야 하는 더럽고 치사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원 유세에 앞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들과 함께 사전 투표를 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R&D 예산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우리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며 "연구개발 영역의 낭비가 많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는 건 정말로 무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젊은 과학도들이 이 나라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기를 부탁한다"며 이 지역 20∼30대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충북 옥천에 이어 오후에 청주와 공주, 보령, 천안을 돌며 중원 유세를 이어 간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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