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사람에 ‘추녀’ 저격...황정음 ‘상간녀 오해’ 역풍[MK이슈]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4. 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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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중인 남편 이영돈의 불륜 폭로를 이어오던 배우 황정음이 무고한 여성을 상간녀로 지목했다 역풍을 맞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비연예인 A씨의 SNS 계정과 사진을 공유하며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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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사진l스타투데이DB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이영돈의 불륜 폭로를 이어오던 배우 황정음이 무고한 여성을 상간녀로 지목했다 역풍을 맞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비연예인 A씨의 SNS 계정과 사진을 공유하며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게재했다.

황정음이 공유한 계정에는 “일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그치만 그만큼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XXX, 이영돈 고마워. 아무 생각 없이 다 때려치고 여행만 다니고 싶다”라는 내용의 글이 담겨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져나가자 A씨는 반박문을 올렸다. 그는 “(나는)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가 아니다. 이영돈님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 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를 것”이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고 보니 A씨의 친구인 B씨의 별명이 ‘이영돈’이었고, 황정음이 이영돈이라는 이름만 보고 A씨를 상간녀로 오해한 것.

A씨 측은 황정음이 공개한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며 정정 사과글을 올리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결국 황정음은 무고한 사람을 상간녀로 지목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두 차례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분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면서 “모욕적인 내용을 담아 게시글을 올리고 오해받을 수 있는 내용을 작성한 것, 그로 인해 악플을 받고 당사자와 그 주변 분들까지 추측성 내용으로 큰 피해를 받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황정음. 사진l스타투데이DB
황정음은 현재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조정 중이다. 2016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20년 이혼 조정으로 한 차례 파경 위기를 맞았으나 재결합했다. 하지만 재결합 3년 만에 다시 파경을 맞게 됐다.

황정음은 이혼 조정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뒤, SNS와 각종 방송을 통해 남편의 외도를 폭로했다. 그는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다”, “다른 거 피우는 거보다 담배 피우는 게 더 낫다”, “결혼을 성대하게 하면 이혼 발표도 성대하게 하는 수가 있다” 등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누리꾼들은 “한 사람 인생 망쳐놓은 거 아니냐. 내가 다 화가 난다”, “아무 상관도 없는 일반인을 공개적으로 모욕 줬는데 사과로 끝날 일은 아닌 듯 하다”, “아무리 화가 치밀어 올라도 경솔한 행동이었다”, “응원하고 있었는데 정말 실망이다” 등 황정음의 경솔한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혼 소송 후 첫 공식석상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는 연기이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지 않나. 배우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을 접어두고 본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힌 황정음. 연기 보다 사생활 문제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현 상황의 원인을 스스로 돌아봐야 할 때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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