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번째 창비시선…기념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이수지 기자 2024. 4. 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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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첫 발간부터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창비시선이 500번을 맞아 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을 펴냈다.

이번 시선집은 401번부터 499번까지 각 시집에서 한 편씩을 선정했으며, 두 권을 출간한 시인의 경우 한 편만을 골라 시 90편을 한 권으로 묶였다.

이 시선집을 엮은 시인 안희연과 황인찬은 "지난 8년여 동안 전개된 창비시선의 흐름을 한 방향으로 정리하고 요약하기보다는 시인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 보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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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사진=창비 제공) 2024.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75년 첫 발간부터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창비시선이 500번을 맞아 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을 펴냈다.

이번 시선집은 401번부터 499번까지 각 시집에서 한 편씩을 선정했으며, 두 권을 출간한 시인의 경우 한 편만을 골라 시 90편을 한 권으로 묶였다.

이 시선집을 엮은 시인 안희연과 황인찬은 "지난 8년여 동안 전개된 창비시선의 흐름을 한 방향으로 정리하고 요약하기보다는 시인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 보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창비시선 401번이 발간된 2010년대 중반은 한국 문학에 대한 총체적 검토와 반성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기다. 창비시선은 젊은 감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혈하고, 서정의 진화를 꾀하는 시집들을 안배해가며 외연을 확장했다.

시선집에 포함된 안미옥, 정현우, 최지은, 이종민, 최백규, 조온윤, 유혜빈, 전욱진, 유수연, 강우근, 한재범 등 시인 21명은 이번 수록작품이 첫 시집인 신예다. 김용택, 이시영, 김정환, 노향림, 도종환, 백무산, 안도현, 정호승, 최정례 등 기라성 같은 시인의 작품도 담겼다.

시선집에는 '함께 내일을 꿈꾸고 시로써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창비시선 핵심 가치를 담은 작품들이 포함됐다. 노동하는 사람, 망가져가는 세계, 소외되고 배제되어온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시들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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