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널 두고 간다"…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

이우중 2024. 4. 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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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354일 만에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에 도착한 가운데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가 공개되며 중국에서도 화제로 떠올랐다.

5일 중국 매체와 웨이보(중국판 X) 등에 따르면 '사랑하는 푸바오!'로 시작하는 강 사육사의 편지에는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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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354일 만에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에 도착한 가운데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가 공개되며 중국에서도 화제로 떠올랐다.

5일 중국 매체와 웨이보(중국판 X) 등에 따르면 ‘사랑하는 푸바오!’로 시작하는 강 사육사의 편지에는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는 내용이 담겼다. 편지를 쓴 날짜는 지난 3일로 돼 있으며, ‘할부지가∼’로 편지는 끝을 맺었다.
강철원 사육사 마지막 편지. 중국 SNS 캡처
중국 네티즌들은 이 편지를 중국어 번역문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할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푸바오가 있다’, ‘강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 뚠빵이(푸바오의 애칭·福猪猪)는 건강하고 즐겁게 성장할 겁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20일 푸바오 탄생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사육사로 ‘판다 할아버지’로 불린다. 푸바오를 위해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2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3일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도 에버랜드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 사육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모친상에 애도를 표했다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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