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강철원 사육사의 편지

이지현 기자 2024. 4. 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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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쓴 편지가 중국 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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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게 강철원 사육사가 남긴 손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중국 매체와 SNS 웨이보 등에서는 공유된 강 사육사의 자필 편지에는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편지는 지난 3일 쓴 것으로 보이며, 강 사육사는 '할부지가~'로 끝을 맺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편지를 중국어 번역문과 함께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할아버지의 푸바오 사랑에 감사드린다. 자주 보러 오시라', 네티즌들은 '할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푸바오가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왔습니다.

'강바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강 사육사는 중국 사육사와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2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3일 푸바오의 중국행에 동행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웨이보에 공개한 푸바오 모습.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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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죽순과 당근, 사과 등이 준비된 내실에 들어가 사과를 물고 먹는 푸바오의 영상을 웨이보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한 달가량 격리·검역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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