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정당이 40개야? 38개야?"… 51.7㎝ 투표용지 당황한 유권자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강원 원주 댄싱공연장 연습실에 마련된 '원주을' 선거구의 한 사전투표소 앞에도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이들 유권자 중 상당수는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한마디씩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엔 1·2번을 제외한 3~40번 정당 기호가 적혀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투표소 줄도 길었는데, 투표용지는 또 왜 이렇게 길어?"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강원 원주 댄싱공연장 연습실에 마련된 '원주을' 선거구의 한 사전투표소 앞에도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관외 선거인 투표 공간은 비교적 여유로웠지만, 관내 선거인 투표 공간 주변엔 대기하는 유권자들이 북적였다.
이들 유권자 중 상당수는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한마디씩 하기도 했다. 원주 지역 갑·을 선거구의 경우 선거구별 후보자 수가 2명씩이지만, 투표용지에 적힌 비례대표 정당 수는 무려 38개로서 그 길이만 51.7㎝에 이른다.
관내 선거인으로 투표한 A 씨는 "투표용지가 이렇게 긴 적이 있었나"며 "장 볼 때 받는 영수증보다 더 긴 것 같다"고 말했다.
관외 선거인으로 투표에 나선 B 씨 또한 "긴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기 위해 3번 접었다"며 "'종이접기'인가 싶었다"고 전했다.
다른 유권자 C 씨는 "투표용지가 길어 눈여겨본 비례대표 정당 번호 찾는 데 헷갈렸다"고 밝혔고, D 씨는 "비례 정당이 40번까지 있는데, 1~2번은 없고 3번부터 시작돼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제1야당(더불어민주당)과 여당(국민의힘)은 원내 의석수 규모에 따라 각각 비례대표 기호 1번과 2번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두 당 모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위성정당을 따로 창당하면서 본 소속 정당에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엔 1·2번을 제외한 3~40번 정당 기호가 적혀 있다.
이날 원주지역 주요 사전투표소 주변은 가족 또는 직장 동료와 함께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원주갑·을 선거구의 여야 후보들도 이날 모두 사전투표에 나섰다. 후보들은 지지자들과 사전투표소를 찾거나 배우자와 함께 총선 투표에 임했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75세에 3살 늦둥이 아들 안은 김용건…척추 협착증 '응급수술'
- 초3 의붓아들 여행 가방에 넣고…73㎏ 계모 위에서 뛰었다
- 재혼 당시 최악의 악평 1위는 女 "하자있는 사람끼리 만남, 얼마 못 가"
- 현직검사 '노태우 불법 비자금 주인은 노소영?'…1조 4천억 재산분할 판결 비판
- 53세 고현정, 꽃보다 아름다운 '동안 비주얼' [N샷]
- 민희진, '거친 발언' 사라졌지만 여전히 '거침' 없었다 "변호사비 20억·ADHD"
- 54세 심현섭 "소개킹 102번 실패…103번째 상대와 썸타는 중"
- "영웅아, 양심 있으면 동기 위약금 보태"…김호중 극성팬 도 넘은 감싸기
- 양동근 "아버지 치매…옛날 아빠라 대화도 추억도 별로 없다" 눈물 왈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