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노선 개통에 부동산 시장 ‘후끈’…사업 속도 붙은 GTX-B 노선 관심 높아

손성봉 매경비즈 기자(sohn.seongbong@mkinternet.com) 2024. 4. 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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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노선 인접 지역 신고가 경신 등 부동산 시장 뜨거워져
청약 시장에서도 GTX 효과 톡톡…개통 앞둔 타 노선에도 관심
GTX-B 노선, 수도권 제2순환도로 호재 더블로 누리는 ‘이곳’

GTX-A 노선이 지난 주말 개통됐다. 개통 첫날 동탄~수서 구간 이용객은 예상 수요의 113% 수준의 1만 8949명으로 집계돼 큰 관심을 끌었으며 이튿날에도 1만 3025명의 이용객이 집계돼 주말 간 총 3만 1974명의 이용객이 GTX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GTX 노선에 대한 큰 관심을 확인한 결과다.

이토록 이목을 집중시킨 GTX 노선의 개통 소식에 부동산 시장에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수혜지역에서 신고가 경신은 물론, 청약 경쟁률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GTX-A 노선 동탄역 개통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은 단지인 화성시 오산동 롯데캐슬 전용 102㎡(34층)는 지난달 19일 22억원에 손바뀜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가인 작년 9월의 21억원보다 1억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초 16억원 선에 거래됐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GTX 개통에 대해 언급하자 하반기 들어 20억원 선으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또, 도보로 10여 분 거리인 동탄역린스트라우스(주상복합) 125㎡(34층)는 지난해 12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평형대는 지난해 3월 10억5000만∼11억9500만원에 거래됐으나 1년도 안 돼 1억5000원가량이 올랐다.

고양, 인천 등 지역의 시장도 오름세다. 올해 말 GTX-A 노선 개통을 앞둔 고양시 덕양구의 경우 아파트값이 지난 1월 마지막 주 이후 9주 연속 올랐다. 지난 2월 한 달간 가격이 0.33% 오르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고양시 덕양구 내 ‘샘터 2단지’ 아파트의 전용 59㎡ 타입은 지난해 9월 2억5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지난 2월 3억4000만원, 3월 3억48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불과 반년 만에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인천 서구와 김포시 등도 GTX-D 노선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집값이 최근 상승세에 올랐다. 특히 인천 서구는 지난 1월 마지막 주부터 6주 연속 아파트값이 올랐다.

청약 시장에서도 GTX 노선 발(發) 호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GTX-A 운정역이 위치한 파주의 경우 지난해 11월 공급한 ‘운정3 제일풍경채(A46BL) (본청약)’는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371.64대 1을 기록했으며, 앞서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의 경우도 1순위 평균 108.79대 1로 성황리에 청약을 마감했다.

이렇듯 GTX 노선이 부동산 시장을 ‘후끈’하게 달구자 이미 상승이 반영된 GTX-A 노선 외 개통이 예정된 타 노선에 관한 관심도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달 착공식을 가지고 사업에 속도가 붙은 GTX-B 노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GTX-B 노선은 인천에서부터 여의도, 서울역, 용산, 청량리 등을 지나 화도까지 총 82.8km를 잇는다. 지난 7일 착공식과 함께 사업이 급물살을 타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향후 이 노선이 개통되면 화도에서 서울역, 청량리 등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서울로 출퇴근도 수월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GTX-B 노선 마석역이 들어서는 남양주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GTX 호재뿐 아니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호재까지 ‘더블’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화도~포천 구간이 개통되면서 막혀 있던 화도~양평 구간이 냠양주~포천까지 이어졌다. 이를 통해 남양주에서 서울, 수도권 남부지역까지 이동이 수월 해졌다.

이런 남양주의 ‘더블 교통 호재’를 가장 앞에서 누리는 단지가 있어 화제다. 신세계건설이 공급 중인 ‘빌리브 센트하이’는 최고 29층 높이에 전용면적 84~98㎡ 250가구로 조성되며 GTX-B 노선 마석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이어진 호재로 계약에 속도가 붙었다.

< 빌리브 센트하이 투시도 / 신세계건설 제공 >
단지는 두 가지 대형 호재뿐 아니라 일대에서 가장 풍부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롯데마트, 마석5일장, 병원, 영화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도에 3곳 밖에 없는 사립 초등학교 중 경기 북부 지역에 유일하게 위치한 ‘심석초’ 그리고 심석중, 심석고 등 명품 학세권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주상복합으로 들어서기 때문에 지상 1층~3층에는 다채롭고 편리한 상가를 조성하여 원스톱 생활 단지를 구축하고, 4층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경로당, 패밀리 라이브러리, 잔디마당 및 수로 등 입주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5층~29층은 아파트가 조성된다. 주상복합의 특성상 층고가 높기 때문에 빌리브 센트하이의 지상 5층 높이는 일반적으로 공급되는 아파트 10층의 높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망이 우수하다. 그리고 단지와 맞닿은 만석 우천 그린웨이 등 풍부한 녹지로 둘러싸인 자연환경도 인접해있다.

한편, 빌리브 센트하이는 현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GTX-B 노선 관련 개발 호재에 힘입어 순조로이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타입은 마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사거리 일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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