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재해 사례에서 배운다"…'사고백서' 연내 발간

고용부, 지난해 사고 발생 과정 담은 백서 첫 발간
50인 미만 사업장 사례 담길 듯…편찬위원회 발족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2022년 1월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4단계 건설사업 현장에 안전모와 장갑이 놓여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는 5일 오전 '2024 중대재해 사고백서' 발간을 위한 편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사고백서는 지난해 처음 발간된 것으로, 실제 발생한 중대재해 중 동종·유사 기업에서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주요 사례가 담긴 자료다. 단순히 사고의 기술적 원인을 넘어 기업의 작업환경, 조직문화, 안전보건관리체계 등 사고에 이르게 된 상황을 상세히 분석해 참고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는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된 만큼 사례도 구체화했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이후 정부 지원 컨설팅을 통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실제 기업의 사례 등 중소 규모 사업장이 실질적으로 재해를 예방하고,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사례가 담길 예정이다.

이번 편찬위원회는 주요 집필 방안을 논의하고 집필에 착수해 월 1회 자문·검수 등을 거쳐 연내에 백서 발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는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사례를 알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중대재해 사고백서', 중대재해 사이렌, 고위험요인(SIF) 분석 정보 등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며 "사업주들도 유사 업종의 과거 사고사례에 관심을 갖고 현재의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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