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을 배달받으세요"…산뜻한 숲속 마을의 이야기

김정한 기자 2024. 4. 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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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토끼 할머니에게서 케이크 배달 요청을 받은 모몽 씨는 숲을 가로지르고 강 위를 건너며 이웃들의 집을 찾는다.

케이크를 받은 이웃들은 잘 받았다는 의미로 모몽 씨가 건넨 나뭇잎 수첩에 손도장을 찍는다.

앙증맞은 다람쥐 손바닥부터 동그란 모양의 사슴 굽, 손톱 부분만 겨우 찍힐 정도로 커다란 곰 손바닥까지 모몽 씨의 배달이 순조롭게 진행될수록, 나뭇잎 수첩에는 이웃들의 개성 넘치는 손도장이 차곡차곡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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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나뭇잎 우체국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나뭇잎 우체국'(웅진주니어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화창한 봄날, 토끼 할머니에게서 케이크 배달 요청을 받은 모몽 씨는 숲을 가로지르고 강 위를 건너며 이웃들의 집을 찾는다. 케이크를 받은 이웃들은 잘 받았다는 의미로 모몽 씨가 건넨 나뭇잎 수첩에 손도장을 찍는다.

이는 이 작품의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규칙이다. 앙증맞은 다람쥐 손바닥부터 동그란 모양의 사슴 굽, 손톱 부분만 겨우 찍힐 정도로 커다란 곰 손바닥까지 모몽 씨의 배달이 순조롭게 진행될수록, 나뭇잎 수첩에는 이웃들의 개성 넘치는 손도장이 차곡차곡 쌓인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분명 손도장을 다 채웠는데 케이크 한 조각이 남은 것이다. 모몽 씨는 마지막 손님을 찾기 위해 천천히 숲을 둘러보고, 숲속 깊숙한 곳에 있는 떡갈나무 집을 찾아가게 된다.

우체부로서 그 누구보다 이웃들의 집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모몽 씨는 이 상황이 의아하기만 하다. 과연 모몽 씨는 마지막 케이크의 주인공을 찾고, 무사히 배달을 완수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후쿠자와 유미코의 두 번째 모몽 씨 이야기다. 산뜻한 숲속 마을의 풍경은 물론 각 동물만의 세세한 발 모양까지 특색 있게 그려냈다. 모몽 씨가 가는 길을 따라 펼쳐지는 다채로운 숲속 풍경을 즐기며 그가 건네는 봄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나뭇잎 우체국/ 후쿠자와 유미코 글‧그림/ 강방화 옮김/ 웅진주니어/ 1만 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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