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어디까지 해봤니?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또는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필라테스. 우리나라에 필라테스가 처음 알려진 건 2000년대 초, 일보다 삶의 질과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문화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물론 신체 운동 또한 권고됐던 웰빙 열풍으로 다양한 생활 운동이 유행하면서 당시 미국에서 인기 있는 운동이었던 필라테스가 우리나라에도 알려지게 된 것. 물론 처음에는 일부 무용수와 극소수의 회원을 대상으로만 이뤄졌다. 하지만 곳곳에 필라테스 센터가 점차적으로 문을 열면서 일반인에게도 접근성이 높아지고, 다수의 모델과 연예인이 즐기는 운동으로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현재 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대중 운동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필라테스는 어떻게 시작된 운동일까?
조셉은 1912년에 영국으로 이주했는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전범국의 국민이라는 이유로 간첩 오인을 받아 영국 포로수용소에 수감된다. 그곳에서 그는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맨몸 운동법을 찾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 필라테스의 근원인 ‘매트 운동법’의 뿌리가 된다. 조셉은 자신이 만든 운동법을 포로수용소의 다른 포로들에게도 전파했는데, 이 동작을 따라 한 포로들은 놀랍게도 당시 극심했던 유행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 공을 인정받은 조셉은 병원으로 옮겨져 전쟁 중 부상당한 군인을 돌보는 일을 맡는다. 그는 환자의 불편한 팔과 다리의 재활을 위해 스프링을 장착한 침대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고안하게 되는데, 이 또한 현재 필라테스 기구로 널리 활용 중인 캐딜락 동작의 기초가 됐다.
파워하우스와 호흡에 담긴 비밀
숨을 들이마실 때 늑골을 확장하고 내쉴 때 늑골을 축소시키는 흉식호흡을 한다는 것도 다른 운동과 차별된다. 이 호흡법은 조셉 필라테스가 직접 만든 것으로 현대해부학과 운동과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는 자신이 체득한 요가, 웨이트트레이닝, 체조, 발레 등 다양한 운동 원리를 종합해 맨몸과 소도구, 기구 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백 가지의 동작을 완성했고, 이를 토대로 해부학적 움직임에 맞춰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 몸을 수련하는 것이 바로 필라테스다.
필라테스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아랫배와 엉덩이 부분을 ‘파워하우스’라 명명하고 이 부분이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고 여기는 것. 조셉은 “중심부가 튼튼해야 전신의 균형이 좋아지고, 몸통 둘레에도 힘이 생겨 척추와 내부 장기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이로써 팔다리도 자유롭게 움직이게 된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파워하우스 강화 과정을 통해 자세 교정과 유연성 향상, 근력 강화를 유도했다.
운동 효과를 극대화해 줄 필라테스는?
에디터 : 이설희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참고도서 : <조셉 필라테스의 필라테스 바이블>(판미동) | 참고자료 : 필라테스 공인 협회(PMA·Pilates Method Alliance), <스포츠 백과>(대한체육회, 2008)
Copyright © 우먼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