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온라인 마케팅회사 '허브스팟' 인수 추진…매출 성장 모색

이지현 기자 2024. 4. 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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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 '허브스팟'(HubSpot) 인수를 추진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알파벳이 최근 자문사 모간스탠리와 허브스팟 인수와 관련해 인수 가격,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알파벳의 인수 추진 소식에 허브스팟 주가는 이날 한때 11% 이상 급등해 694달러(약 93만8288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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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 '허브스팟(HubSpot)' 인수를 추진한다. /사진= 머니투데이 DB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 '허브스팟'(HubSpot) 인수를 추진한다. 최근 구글의 광고 수익 성장세가 둔화하자 매출 증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알파벳이 최근 자문사 모간스탠리와 허브스팟 인수와 관련해 인수 가격,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허브스팟은 기업에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로 2014년 증시에 상장했다. 직원은 200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22억달러(약 2조9744억원)였다.

허브스팟의 시장 가치는 350억달러(약 47조3200억원)다. 인수가 이뤄지면 알파벳 역사상 최대 규모 거래가 될 전망이다. 알파벳의 인수 추진 소식에 허브스팟 주가는 이날 한때 11% 이상 급등해 694달러(약 93만8288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인수가 성사될 경우 구글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제품을 확장하고 광고와 관련한 기업 고객층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하고 있는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식통은 알파벳이 아직 허브스팟에 정식 인수 제안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으며 실제 인수에 나설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허브스팟 측은 "관행에 따라 허브스팟에 대한 루머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훌륭한 사업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벳과 모간스탠리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구글은 현재 검색 엔진과 광고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규제당국과 반독점 소송을 벌이고 있다.

최근 광고 수익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특히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는 "구글은 페이스북, 틱톡 등 다른 온라인 플랫폼과 경쟁이 심화하면서 매출 증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전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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