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김고은 가고 '씬' 김윤혜 왔다…"첫 오컬트→흡연·욕설·현대무용 도전" [TEN인터뷰]

김서윤 2024. 4.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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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실패하거나 부족하더라도 도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매번 새로운 캐릭터 혹은 해봤더라도 조금은 다른 결로 도전을 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올해 네 작품을 선보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김윤혜는 무섭고 두렵기도 하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윤혜는 "'파묘' 엄청 재밌게 봤다. 감독님의 모든 전작도 볼 정도로 오컬트 물을 좋아한다"며 "개봉한 시기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개봉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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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안주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실패하거나 부족하더라도 도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매번 새로운 캐릭터 혹은 해봤더라도 조금은 다른 결로 도전을 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올해 네 작품을 선보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김윤혜는 무섭고 두렵기도 하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씬'에 이어 오는 26일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가 베일을 벗는다. 이후 tvN 드라마 '정년이', SBS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도 공개될 예정이다. 장르도 캐릭터도 다 다르게 시청자들을 찾는다. 올해 데뷔 23년 차인 김윤혜는 계속해서 도전한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4일 김윤혜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 '씬'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도도하고 새침할 것 같은 비주얼과 달리 부끄럼을 많이 타 김윤혜의 귀여운 매력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씬'은 영화 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로 온 배우와 제작진이 촬영 첫날부터 오묘한 기운에 휩싸이고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만나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을 그린 오컬트 공포 영화다.

극 중 김윤혜는 신인배우 시영 역을 맡았다. 춤을 소재로 한 실험적인 영화에 참여하게 된 시영은 폐교에서 마주한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한다.

이번 '씬'은 김윤혜에게 도전할 거리 투 성이었다. 첫 오컬트, 현대무용, 흡연, 숏컷 등을 시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먼저 김윤혜는 숏컷으로 이미지 변화를 줬다. 그는 "초반에 감독님은 단발 정도로만 말했다. 다른 작품도 있었지만 시영이가 좀 더 시니컬하고 매력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숏컷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씬'을 위해 현대 무용을 배웠다. 그는 "코로나19 시기에 촬영해서 연습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았다. 2주간 하루에 4시간씩 열심히 연습했다"며 "몸이 잘 안 따라와 줬다. 체력적으로 아주 부족하다고 느꼈다. 대사나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해 왔는데, 춤으로 전달하는 건 처음이었다. 무용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현대무용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김윤혜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살이 쭉쭉 빠졌다. 무용에 필요한 스트레치이나 기본기를 다지다 보니 몸 선이 가늘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컬트물 역시 처음이다. 평소 오컬트 물을 좋아한다던 김윤혜는 "연기하는 건 너무 어려웠다"며 "오컬트물이라는 게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 않나.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해서 관객 입장에서 보는 것과 아주 달랐다. 어떻게 연기해야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윤혜는 "악을 표현하는 것도 힘들었다. 어떤 표정과 분위기를 가져가야 할지도 고민했다. 초반부에 욕을 하거나 흡연하는 부분들도 평소의 저와 다른 걸 시도하는 것들이어서 어려웠다. 영화를 본 친구들이 하찮다고 하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씬'이 오컬트물인만큼 앞서 개봉한 오컬트 영화 '파묘'가 언급됐다. '파묘'는 매니악한 오컬트물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이에 김윤혜는 "'파묘' 엄청 재밌게 봤다. 감독님의 모든 전작도 볼 정도로 오컬트 물을 좋아한다"며 "개봉한 시기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개봉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씬'이 '파묘'의 흥행 열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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