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했지?” 폭언→술중독, 서장훈 이혼위기 부부에 “지팔지꼰” 일침(새로고침)[어제TV]

서유나 2024. 4. 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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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캡처
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캡처
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폭언, 알코올 의존증 등 다양한 문제가 있는 남편들이 등장한 가운데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답답함에 한 아내에게 일침을 날렸다.

4월 4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이하 '새로고침') 1회에서는 이혼 위기 부부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새로고침'을 찾은 첫 번째 부부 박소유, 이재윤은 녹화일 기준 실제로 협의 이혼 신청 후 이혼 숙려 기간을 갖고 있었다. 8살 연상 아내 박소유가 이혼을 바라는 이유는 이재윤의 일상화 된 막말과 폭언 때문이었다.

증거 영상 속 이재윤의 발언 수위는 이재윤 본인도 "충격 받았다"고 할 정도였다. "늙어서 그런가 텐션이 구려", "뇌에 빵꾸 났니?", "복권 1등 되면 박소유 갖다버려야겠다", "핵꿀밤 한 대 맞아볼래?" 등.

이재윤의 고성과 폭언은 술을 마시면 더 심각해졌다. 증거 영상에서 지인과 어울려 술을 마시던 이재윤은 박소유가 "술 중독 아니냐"며 술버릇을 대놓고 지적하자 자신의 불만거리도 말하며 부부싸움을 시작했다. 언쟁으로 시작해 욕설까지 한 이재윤은 이후 박소유에게 "너 혹시 마약했어?"라고 밑도 끝도 없이 소리치더니 급기야 "잠깐만 끊어 봐"라며 촬영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친구들이 몸으로 말려도 거칠게 폭언하고 박소유에게 달려들 듯 굴었다.

박소유의 눈물 뒤로 이재윤이 그간 벌인 폭력의 흔적들이 공개됐다. 망가진 결혼사진 액자, 부서진 식탁, 주먹으로 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냉장고 등. 패널들은 "세상에", "진짜 경찰에 신고했을 만하다", "왜 신청했는지 이해가 간다"며 아내의 입장을 이해했다.

한편 박소유, 이재윤 부부의 영상을 함께 지켜보던 또 다른 부부 남편이 아내에게 "저런 분은 술을 먹으면 안 된다. 난 안 저러지 않냐. 내가 너한테 술 먹고 욕을 하냐, 맨정신에 욕을 하냐. 나는 그런 적 없지 않냐"고 속삭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 부부의 문제 역시 '술'이었다. 남편 김영재는 알코올 의존증이 심각해 7년 동안 하루 평균 소주 3병을 마시고 있었다. 또한 경제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으며 늘 앉거나 누워있는 소파에만 머물고 싶어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도 씻지 않았다. 심지어 통장에 돈이 없어 아내의 지갑에 손을 대거나 공병을 판 돈으로 술을 사먹고 있었다.

제작진의 설득으로 알코올 중독 치료 전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김영재는 "중독 말기, 말기 중에서도 이미 더 심화된 상태"라고 진단받았다. 의사는 김영재의 경우 심장병이 없어도 순간적으로 심장마비가 와서 급사할 위험이 있고, 급성 치매에도 걸릴 확률이 있다며 "조절 센터까지 다 파괴됐다. 권유 드릴 방법은 입원치료밖에 없다. 외래치료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김영재는 가정의 경제 상태가 우려된다며 입원치료를 거부하고 자신이 금주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5일 동안 금주를 했다가 다시 먹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 아내는 "제가 최대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했다고 본다. 그걸 따라주지 않는 남편을 봤을 때 결혼생활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아내를 아직 사랑한다. 아내 없으면 전 죽는다"며 거부했다.

물론 남편도 사연이 있었다. 이후 서장훈이 소장으로 있는 이혼숙려캠프에 입소한 남편은 "큰누나가 2003년부터 조금씩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단위가 커지니 제 월급으로 안 되더라. 나중에는 은행으로 대출을 해달라고 했다"며 한때는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제법 큰 돈을 벌곤 했지만 이로 인해 "돈을 다 잃고 트라우마가 생기며 그냥 한 자리에만 있고 싶다"고 토로했다. 김영재는 누나를 위해 갚아준 빚이 2억 4천만 원이었다며 결국 갚은 돈이 없자 개인 파산을 했음을 고백했다.

서장훈은 기구한 사연인 것엔 공감했지만 "다 좋은데 왜 일을 안 하냐. 도대체 왜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 있냐"며 답답해했다. 또 이런 남편과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사귀었다가 헤어진 후, 오랜 세월 뒤 먼저 연락해 결혼했다는 아내 송정애의 러브스토리엔 "내가 보니까 우리 정애 씨는 누구 탓할 필요가 없다. 요즘 애들 말로 '지팔지꼰'이라고 지 팔자를 지가 꼰다. 이 스토리가 말이 되냐"고 잔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모두를 궁금증에 빠뜨린 부부도 있었다. 바로 홍경석, 장성혜 부부. 다른 두 부부와 달리 만 2살 아이도 있는 부부 역시 실제 이혼 숙려 기간 중이었다. 이혼 숙려 기간 중 아이 양육비를 일절 지급 안 하고 있다는 남편은 양육비를 주겠다는 약속을 할 수 없다며 "양육의 의무는 남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홍경석은 이에 마땅한 이유가 있다며 "밑 빠진 독이다. 돈도 내 자식에게 갈 것 같지 않다. 그 돈도 따로 모아서 제 자식에게 주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에 의하면 아내 장성혜 씨는 현재 무언가에 중독된 상태. 반면 장성혜 씨는 이버 기회를 통해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과연 이들 부부의 속사정은 무엇일지, 사연이 공개될 다음 방송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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