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인기 안주는? 매콤한 메기찜 한입, 술맛 좋아져 또 한잔

막걸리와 함께하면 좋은 안주

지역막걸리를 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은 그 지역산 특산물로 만든 요리를 함께 곁들이는 것이다. 특히 막걸리는 쌀로 만들어져 한식과 두루 어울린다. 전남 장성 청산녹수와 함께하면 좋을 장성 특산물로 만든 안주를 골라봤다.

농민신문 DB

메기찜

장성에는 대를 이어 장사하는 잔뼈 굵은 메기요리 전문점이 몇군데 있다. 메기는 민물고기 중에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진 생선이다. 장성에선 매콤한 양념을 넣은 육수에 팔팔 끓여 민물고기에서 나는 흙내와 비린내를 완벽히 잡는다. 얼큰한 메기찜은 막걸리 안주로도 금상첨화다. 특히 도수가 높은 농후한 막걸리를 곁들이면 매운맛을 적절하게 잡아준다.

장어구이

장성에는 장성호를 중심으로 한 ‘장어거리’가 있을 정도로 장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많다. 특히 이곳엔 장어구이와 탕을 세트로 파는 가성비 좋은 장어정식이 유명하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장어구이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기름이 자글자글한 장어구이에 어울리는 청량감 있는 막걸리 한잔은 떼어놓을 수 없는 친구 같은 존재다.

곶감치즈말이

장성은 예로부터 감나무가 많이 자라는 동네였다. 감이 어느 정도 익으면 이를 곶감으로 만드는데, 장성 대봉 곶감은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속은 촉촉하고 겉은 쫀득해 식감이 좋다. 이를 넓게 펼쳐 안에 호두 같은 견과류와 치즈를 넣고 말면 한입거리로 좋은 곶감치즈말이가 된다. 곶감치즈말이 역시 좋은 막걸리 안주다. 치즈향과 부드러운 막걸리가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