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투우사에 자화상 투영…“연기할 때는 달려오는 소와 마주하는 듯해” (같이 삽시다)(종합)

박소진 MK스포츠 기자(psj23@mkculture.com) 2024. 4. 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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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화가 박신양이 달려오는 소와 맞서는 투우사에 연기자로서 느끼는 감정을 비유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157회에서는 박원숙과 자매들이 화가로 전향한 배우 박신양과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났다.

이날 박신양은 자매들에게 자신이 직접 그린 '투우사 3'이라는 작품을 소개했다.

안문숙은 드라마 '싸인'에 출연했을 때 대본 연습 자리에서 박신양 맞은편에 앉고 싶었던 이유로, 그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서였다고 밝히며 자신의 팬심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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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투우사 3’는 연기 생활을 투영한 작품
“투우사가 매일 소와 싸우는 것처럼 연기와 맞서야”

배우 겸 화가 박신양이 달려오는 소와 맞서는 투우사에 연기자로서 느끼는 감정을 비유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157회에서는 박원숙과 자매들이 화가로 전향한 배우 박신양과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났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이날 박신양은 자매들에게 자신이 직접 그린 ‘투우사 3’이라는 작품을 소개했다. 연기 생활 중 몸을 다치고 고통을 겪으며 “왜 이렇게 열심히 했을까, 이게 내게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그는 투우사가 매일 소와 싸우는 것처럼 자신도 달려오는 소와 마주하듯 연기와 맞서고 상대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느꼈기 때문에 투우사를 자주 그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박신양이 연기 생활을 하면서 즐기지 못하고 일을 무거운 짐으로 여긴 것에 대해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았던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신양은 자신의 일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그런 생각이 여전히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안문숙은 드라마 ‘싸인’에 출연했을 때 대본 연습 자리에서 박신양 맞은편에 앉고 싶었던 이유로, 그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서였다고 밝히며 자신의 팬심을 표현했다. 그는 대본 연습 시간에 다른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잘 익혀와서 연습에 참여했지만 박신양만이 대본을 보지 않은 것처럼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이에 박신양은 ‘싸인’의 대본 연습에서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리딩 때 그렇게 하니까 안문숙이 먼저 물어봐 주시더라. 참 감사했다. 물어봐 주는 사람 없는데”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그것이 학교에서 배운 방식이라고 설명하며 “아는 게 아는 게 아닐 수 있으니 모른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습관이 되어 그런 행동을 보였던 것이며, 현장에서 “슛해서 촬영하기 전까지는 모른다”고 생각했음을 전했다.

박원숙은 박신양이 촬영할 적 들은 소문을 언급하며 “박신양이 럭셔리한 큰 차를 소유해서 배우로서의 위상을 높여줬다고 배우들끼리 얘기했었다”는 말로 조심스럽게 촬영장에 캠핑카를 타고 온 이유를 물었다.

이에 박신양은 드라마 속의 98% 비중을 언급하며 집에 거의 돌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생활하기 위해 럭셔리 캠핑카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으로 인해 집에 돌아가면 피곤해서 졸릴 뿐만 아니라 지각할 위험이 있기에 캠핑카에서 자며 시간을 벌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간이라도 시간을 벌어 회의를 하고 대본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도 캠핑카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허리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는 틈날 때마다 누워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캠핑카 생활은 으리으리한 겉모습과 달리 덥고, 춥고, 시끄러워 어려움이 많았다며 속사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신양은 영화 ‘약속’에서의 결혼 서약 장면에 영화 촬영 시작부터 큰 부담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박신양은 ‘숙제’라고 표현한 해당 장면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했었음을 전하며 “촬영할 때 두 번 애쓰면 탈진하겠다 생각해서 두 번만 할 수 있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두 번 찍고 정말로 탈진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그런 감정은 세 번 네 번 하면 안 나온다”며 해당 장면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박원숙이 박신양에게 출연료에 관한 고수하는 선이 있는지 묻자 박신양은 출연료에 대해 “잘 모른다. 사실”이라며 “여기도 조금 준다고 했는데 그냥 매니저가 오케이 한 것으로 안다”고 솔직하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이 작품의 질과 출연료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물었을 때, 박신양은 “작품이 아니면 검토도 안 한다”고 답했다. 이에 박원숙이 “나랑 다르군요”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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