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전투표···불법 카메라 등 투표소 점검

2024. 4. 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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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내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데요.

정부는 투명하고 안전하게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3천565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이번 사전투표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실시 되며, 선거권이 있는 국민은 누구든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만 인정됩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앱을 실행해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을 현장에서 확인받아야 하고, 화면 캡처 등으로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편 사전투표를 일주일 여 앞둔 지난달 28일,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시설 곳곳에서 불법 설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카메라 장비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수사 끝에 불법 카메라 설치 용의자를 검거했고, 행정안전부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전국 사전투표소 전수 조사 결과 모두 36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불법행위에 정부는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불법 카메라 발견에 대해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자유로운 투표권 행사를 저해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행안부와 지자체 등에 불법 행위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장소: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 4일 오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직접 점검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장관은 경찰과 함께 전문 탐지 장비를 활용한 불법 카메라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사전투표 모의시험도 직접 진행했습니다.

신분증 확인과 투표용지 발급 등 사전투표 준비 상황을 비롯해 기표소와 투표함 설치 상태,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등 투표소 시설 전반을 점검했습니다.

점검을 마친 이 장관은 사전투표소는 물론 투표소와 개표소도 철저하게 점검해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투표소에 나오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전투표의 보안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사전투표지 보관장소에 CCTV를 설치해 화면을 24시간 공개합니다.

또 핵심 선거사무는 공무원이 전담하고, 사전투표지를 이송하는 모든 과정에 경찰이 동행합니다.

이 밖에도 투표용지에 일련번호를 표기하는 방식을 QR코드에서 바코드로 바꿔 개인정보 유출과 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사전투표 관리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신민정)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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