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2038년 담임목사 부족 사태 오나?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2024. 4. 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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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가 15년 후 담임목사 부족사태를 우려했습니다.

현재 1만 1천명이 넘는 담임목사 중 70%가 넘는 8천명 가량이 15년 내에 은퇴하는데, 새로 목사가 되는 인원은 상대적으로 적어 목회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해 기준 예장합동총회의 담임목사 수는 1만1천235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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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목회자 수급정책 컨퍼런스' 개최
"2030년 목사 수 불균형 시작… 2038년 담임 청빙 어려워질 수 있어"
강도사 고시 합격자 10년 사이 7백명 대에서 3-4백명 대로 감소
수적 불균형 외에 교회 규모별, 지역별 영향으로 수급 어려움 나타나


[앵커]

예장합동총회가 15년 후 담임목사 부족사태를 우려했습니다.

현재 1만 1천명이 넘는 담임목사 중 70%가 넘는 8천명 가량이 15년 내에 은퇴하는데, 새로 목사가 되는 인원은 상대적으로 적어 목회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합동총회는 대책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예장합동총회의 담임목사 수는 1만1천235명입니다.

교단 법에 따라 정년 70세에 은퇴하는 담임목사는 해마다 5백 명 안팎에 이릅니다.

2030년이면 4천1백 명, 15년 뒤인 2038년이면 8천 명으로 전체 담임목사의 71% 이상이 목회현장을 떠납니다.

향후 담임목사가 될 수 있는 부목사들도 시간이 흐르면 은퇴를 맞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역중인 부목사 6천8백 명 가운데 2030년에는 5천 3백 명, 2038년에는 3천6백 명만 남게 됩니다.

반면 새로 유입되는 목회자 수는 감소 추셉니다.

최근 10년 사이 예장합동총회의 강도사 고시 합격자는 7백명 대에서 3-4백 명 수준으로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이같은 추세로 은퇴와 유입이 진행될 경우, 2030년 무렵부터 목회자의 수적 불균형이 시작되고 2038년 이후에는 담임목사를 청빙하지 못하는 교회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종민 교수 / 총신대]
"2038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부교역자로 남아있는 숫자가 4천 명 밖에 안돼요. (전체 은퇴 담임목사 숫자의) 50%가 채 안 되는 숫자입니다."

지역별 목회자 수급의 어려움도 더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지난 해 강도사고시 합격자 456명 가운데 제주, 충남지역 합격자는 한 명도 없었고, 강원, 경남, 충북, 울산 합격자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습니다.

[이종민 교수 / 총신대]
"앞으로 그 지역에서는 부교역자 구하는 거는 진짜 어려울 수도 있다는 잠정적인 사인으로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사실 목회자 수급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각 교회 현장의 당면과젭니다. 

예장합동총회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가 지난 1월과 2월 사이 전국 163개 노회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역자들이 부교역자 자리보다 담임사역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거나 교회가 지방 소도시, 농촌지역에 있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며 부교역자 수급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또 급격히 감소한 교인 수와 재정의 열악함으로 부교역자를 구할 수 없는 형편이라는 교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순한 목회자 수의 불균형을 넘어 교회 규모나 지역에 따른 수급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지 대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예장 합동총회 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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